-
[스크랩] 기 충돌 없다군남의 글/수련 이야기 2017. 12. 23. 16:13
의외로 많은 수련인들이 '기 충돌'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공법을 익히던 사람이 다른 단체의 공법을 하면 기 충돌이 일어나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또 이 단체의 수련을 하는 사람이 다른 단체의 수련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지요. 이 수련을 연마한 후 다른 수련을 하려면 최소 30분 이상의 시간이 흐른 후 해야 한다는 친절한 설명도 의외로 많은 책에서 적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즉시 '결코 아니다'고 단언을 합니다. 왜 그런 말들이 생겨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수련만을 고집하는 단체의 수장의 가르침이 그대로 전해진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만일 기 충돌이 사실이라면 고차원의 무술을 연마하는 경우 해당될 수는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고차원의 무술이라면 호흡과 몸동작의 일체성에서 오기 때문이지요.
가령 팔을 앞으로 쭉 뻗으면서 호흡을 내 뱉습니다. 그런가하면 반대로 들이마시기도 합니다. 용도에 따라 달라지는 무술의 기법이지요.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기 충돌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건강을 위한 몸동작에서는 충돌이 생길 수 없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기 충돌을 우려할 정도라면 상당히 고차원의 공법에서나 해당되는 것이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향공을 수련하던 사람이 온살도리를 하면 충돌이 생기지 않느냐는 질문도 몇 번 받아봤지요. 절대 그런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호보완작용으로 더 좋아집니다. 사람들이 우려하는 동작을 모두 해 보았습니다. 30분씩 기다릴 필요없이 1분 이내로 해 보았지만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이렇게 여기시면 됩니다. 걷는 사람이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해서 탈 날까요?
물론 평소에 달리기를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달리기를 하면 좀 피곤할 수는 있겠지요. 기체라는 말도 있습니다. 기의 충돌 또는 기가 체한다는 뜻이지요. 체하지 않습니다. 평소 고기를 전혀 먹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돼지고기를 먹는다면 속이 좀 불편할 수는 있지만 탈 나지는 않지요. 속이 좀 놀라서 더부룩하거나 설사를 할 수는 있겠지만 곧 회복되는 이치와 같다고 봐야 합니다. 기의 유입이 적은 체조를 하던 사람이 강한 기의 유입을 부르는 동작을 취하면 잠시 어지럽거나 아찔할 수는 있지요. 한꺼번에 많은 양의 기를 유입할 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곧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러워 집니다. 근육을 꺾지 않던 사람이 근육을 뒤트는 운동을 하면 잠시 힘들어지는 것과 같지요. 단 병이 깊은 사람이 강한 호흡수련을 하는 것은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수련에서는 절대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람의 몸은 적응을 잘 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출처 : 샘바다문화연대글쓴이 : 군남 원글보기메모 :'군남의 글 > 수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살 빼는 비결 (0) 2018.08.28 [스크랩] 간단한 호신술 (0) 2018.07.21 [스크랩] 부부화합을 이뤄주는..... (0) 2017.06.13 [스크랩] 비손행법 2강 (0) 2017.05.14 [스크랩] 비손행법 1강 (0) 2017.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