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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정이 되려면 우선 사이 좋은 부부관계여야 한다고 합니다. 부부관계가 좋으면 자녀들 역시 착하게 자랍니다. 그 결과는 나라의 훌륭한 일꾼이 됩니다. 가문의 영광이요,행복한 나라의 일꾼입니다. 제가 정읍 샘바다(井海)마을에 400여년째 자리하고 있는 부부나무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사람으로서 당시의 열정 그리고 지금까지의 뿌듯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부부나무 옆에 있는 1,700여년 된 우물은 아무리 극심한 가뭄일지라도 마르지 않고 꾸준히 흐르고 있습니다. 정읍의 시원은 이 마을이었지요. 현존하는 최고의 백제가요 '정읍사'는 '수제천'이라는 궁중음악이 되어 유네스코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이 마을을 벼경으로 탄생했습니다. 취재 당시 보건지소의 자료를 확인하며 이 마을 사람들은 이혼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아마 부부나무의 기운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되어집니다. 팽나무와 버드나무가 꽉 끌어안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여러 수련을 하고 있다는 사람들에게 이 마을을 소개했습니다. 다녀간 사람들은 한결같이 '신기하다'며 감탄을 합니다. 부부나무 앞에서 명상수련을 해 본 사람들은 더욱 놀랍니다. 샘바다문화연대 회원님들과 함께 부부나무를 보며 기감을 느껴보라고 했더니 모두들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