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돌침이 훌륭한 이유

돌침이 효과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가끔씩 농담처럼 '돌침이 훨씬 효과 좋다'며 말한다.   그 이유를 묻는 사람들에게 간단하게 설명한다.   한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침을 잘 놓는다.   배운대로 혈자리에 침을 놓는다.   효과 빠른 혈이 위험성이 있다면 피하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기에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면 효과가 좋기도 하며 없기도 한다.   또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물은 후 해당되는 혈자리에 침을 놓기만 한다.   기술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악담을 한다면 '나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인 경우도 있다.   그리고 고가품의 치료약,보약을 권하기도 한다.

그러나 돌침은 한의사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낫지 않으면 핀잔을 먹는다.   때로는 뒤돌아서며 '역시 돌팔이야...'라며 투덜거리며 떠나간다.   위중한 환자의 경우 침을 놓으면서 정성을 기울인다.   자칫 위험성이 있을지언정 꼭 이 혈에 침을 놓아야 한다는 판단이라면 더 정성을 기울인다.

혼신의 힘을 기울이게 된다.   진정 환자의 질병과 사투를 벌이는 심정이다.   잘못되면 유치장을 가야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침 하나를 꽂는 심정은 피를 말리는 것이다.   한의사의 경우 면허가 있으니 잘못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수 있다.

그렇지만 면허가 없는 사람들은 한의사보다 훨씬 많은 심적 부담을 안게된다.   속 편하게 위중한 환자는 병원으로 보내는 것이 상책이다.   그렇지만 침을 잡은 사람들의 자존심은 그렇지가 않다.   위험을 감수하면서 침을 잡는다.   이런 심정을 환자들이 알리가 있겠는가.

돌침은 설령 혈자리가 틀렸다하더라도 의외로 상당히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곰곰 살펴보면 혈과 무관하다는 것을 알기도 한다.   정성을 기울이면 기운작용이 확 달라진다.   시술자의 정성에 따른 기가 병처를 타격하는 것이다.   신기한 신침이며,마음작용인 심침인 것이다.

그러기에 여기 저기 한의원을 돌아봤지만 신통치 않으면 돌침을 찾으라고 말하는 것이다.   돌침은 때로는 자존심뿐 아니라 목숨 건 사투의 결과로 신기한 기운작용을 촉발하는 것이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라는 뜻이라 설명한다.   위험을 건강회복의 기회로 확 바꾸는 것이 돌침에 많은 이유다.

이때 환자가 돌침을 무시하는 마음이 있다면 효과는 대폭 떨어진다.   그러기에 나는 시술자들에게 환자의 얼굴빛도 살피라고 말하는 것이다.   돌침을 무시하는 마음이 역력한 얼굴빛을 갖은 환자는 상대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신침의 기운작용이 대폭 떨어진다.

돌침 - 정성을 기울이는 돌침은 신침이며 심침의 기적을 만듭니다.

돌침 - 돌팔이의 침

출처 : 샘바다문화연대

글쓴이 : 군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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