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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에 대한 소견군남의 글/수련 이야기 2015. 12. 28. 02:12
진동수련은 제가 아끼는 것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효과는 아주 뛰어납니다만 잘못 응용하면 그 위험성도 없지 않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98년도에 여러시간동안 '이번에는 꼭 하겠다'는 다짐을 갖고 흔들다 드디어 터져 나오기 시작했지요.
고개가 무지하게 빠른 속도로 돌면서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도 있었지요. 이후 틈틈이 연구했지요. 고개돌리기,팔돌리기,뱃살흔들기,허벅지흔들기 등 다양하게 해 보았습니다. 몇 년전에 '뱃살진동' '진동팔돌리기'라는 이름으로 동영상도 올려 보았습니다.
자율신경을 작용시킨다하여 자율진동이라고도 합니다. 저절로 움직인다하여 자발공,자발동공이라고도 합니다. 수천 여년전부터 동서양의 각 민족들이 제각기 다른 이름으로 행해왔던 수련입니다. 어떤 종족은 마치 하늘로부터 점지받은 사람만의 특별영역처럼 포장도 했지요.
효과가 좋지만 잘못하면 위험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도가에서도 초보 수련생들에게는 금기사항으로 묶어 두었지요. 불가에서도 '사기침입'이라는 이유로 금기합니다만 고승들의 일부는 은밀히 진동수련을 한다고 합니다. 도가에서도 장로급은 진동을 통해 더 깊은 경지에 진입한다 합니다.
중국의 기공 단체에서도 일반적으로 금기합니다. 그러면서도 그 효과는 우수하다고 밝히고 있으니 아니러니합니다. 어쩌면 초보 수련생이 진동을 통해 선배보다 더 빨리 높은 경지에 오를까 우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 진동수련을 많은 수련단체에서 알게 모르게 저절로 일어나는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합니다. 가르치는 사람들도 모르니 배우는 사람들은 더욱 모를 수 밖에 없지요. 저절로 터져 나오는 현상을 억지로 중지하도록 가르치는 단체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멋진 이름으로 높은 특별수련비를 받으며 은밀하게 가르치기도 합니다. 진동을 도통하는 지름길이라며 소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도통하는 과정이라며 소개합니다만 꼭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도통(道通)이라함은 '길을 통한다' '길이 열린다'는 단순한 표현이니까요.
따라서 침,뜸,부항,수기요법으로 기혈의 통로가 막힌 사람의 몸을 만져 소통시키는 것 또한 도통입니다. 도통에 대해 지나치게 신비주의로 해석하는 것은 아름답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처럼 치장하는 것 역시 훌륭한 것은 아니라 봅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뛰어난 것일지라도 그 누구든 열심히 노력하면 가능하다는 진실을 깨우쳐 주는게 옳다고 봅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경우도 있겠지요. 그러나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가능성은 갖고 옵니다. 하늘은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이 진실이겠지요.
진동은 파동입니다. 막힌 기혈의 통로를 열기 위해 해당 부위에 진동에너지가 일어납니다. 흔들고 때리고 문지르고 털어내면서 소통을 시켜 줍니다. 진동수련으로 오랜 지병을 털고 일어났다는 체험담도 많습니다. 제대로 알고 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자칫 무당들의 신내림 동작처럼 오해받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의식을 갖고 행하면 전혀 염려가 없습니다. 지나친 욕심을 부르는 마음으로 진동을 하면 걱정됩니다. 진동수련은 지도자의 분명하고 확실한 가르침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여러 수련단체에서 진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서도 가르치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어떤 동작을 취하도록해서 진동으로 유도하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봤을 때 보통 3분 이내에 진동이 시작됩니다. 배운 사람들은 연습 후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도록 합니다.
흔들어 주세요. 맛이 더 좋아집니다.
샘바다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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