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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세앙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2015. 6. 26. 17:16
보름쯤 전에 커피 한사발을 마셨지요. 신규 개업을 한 커피숍이 있는데 기능성 커피일 것이라는 느낌을 갖은 7~8명과 함께 갔지요. 강북경찰서 맞은편 1층에 작지만 아담한 '빈세앙'이라는 커피숍입니다. 젊은 친구들은 커피 맛이 깊다며 향을 음미하며 마십니다.
저는 씁쓰레한 맛을 느끼며 조금씩 배어 먹었지요. 단맛에 먹는 봉지커피에 입맛이 든 쉰 세대인지라 그렇습니다. 은은한 향에 깊은 맛이 좋다는 젊은 친구들의 말을 들으며 그 맛을 느껴보려 합니다만 그게 잘 안됩니다.
단지 쓴 맛의 끝부분에서 단맛이 옅게 느껴지긴 했지요. 넓고 깊은 커피잔은 무겁기도 합니다. 살짝 입맛을 본 젊은 여인들은 커피맛에 깊게 빠져 들어간다며 진지하게 끄덕이며 마시는 모습입니다. '역시 나는 쉬었나보다' '고급 커피를 마실 자격이 없는 사람인가보다'며 생각했지요.
젊은 친구들이 은근히 부러웠지요. 그리고 일주일이 흘렀지요. 그때 커피를 함께 마셨던 몇 사람을 만났는데 체험담을 말합니다. '그집에서 커피를 마시면 똥을 잘 싸~'라는 말씀을 듣고 뇌리에 팍 스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커피를 마신 다음날 화장실을 3번이나 갔었지요. 새벽에 한번, 10시쯤 한번 그리고 12시쯤 한번입니다. 두 번은 변기가 넘쳤지요. 웬 일이니?라며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12시쯤 윗배에서 살짝 차가운 기운이 감아 돕니다. 화장실로 달렸지요.
2~3초 정도의 물총을 쐈습니다. 뱃속이 아주 상쾌해졌지요. 역시 '웬일이니?'라며 잊고 있었지요. 일주일 후 그 커피에 담긴 기능 이야기를 듣고 놀랐지요. 속이 불편한 사람들은 '빈세앙'을 몇 번씩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앞으로 기능이 담긴 좋은 상품이 많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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