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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림에 귀 기울이세요
    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2014. 6. 28. 13:59

     출판물에서 '오타'는 그 사람의 인격을 대표하는 것이라 봅니다.   그래서 책을 쓰는 사람들은 인쇄하기 직전까지 살피고 살피고 또 살핍니다.   그런데 작업을 하다보면 오타가 나오기도 합니다.   열 번 스무 번씩 원고를 살펴봤는데도 오타가 생기기도 합니다.   심지어 신문,잡지에 기고하면서도 그렇습니다.   까페에 글을 쓰면서도 자신의 얼굴이기에 신경을 씁니다.

     

    가끔씩 생각나는 것이 '오타'입니다.   몇 년전에 기에 대해 무척이나 관심을 갖었던 모 교수를 만났을 때 작은 실수를 했던 것이 있지요.   상당히 난감하고 무안했으리라 봅니다.   실제 그 낯빛이 역력했구요.   사실 오만하게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싶은 마음도 즉시 일었던 부분도 있지요.

     

    중국에서 출판된 전문서적급의 도가서적이 몇 권 있습니다.   도 닦는다는 사람들, 신선공부를 하거나 도술을 익히거나 신비주의를 탐구할 목적을 갖은 사람들이 즐겨 보기도 하는 책들이지요.   그런 책을 전문으로 번역 출판하는 곳이 있지요.   수준이 높아 보이는 그런 책을 책상위에 놔 두면 방문객들이 고개를 숙이기도 합니다.

     

    사람 기 죽이는데는 괜찮을 겁니다.   어려운 용어가 많으니 일반인들은 꼼박 갑니다.   그런 책을 보여주며 '다 외웠다'고 자랑합니다.   그 말을 듣는 즉시 '오타가 많은데 그것까지 외워버렸냐?'라 반문했지요.   게임은 끝난 겁니다.   오타까지 외워버렸다면...?  

     

    어찌된 영문인지 도 닦는다는 사람들이 즐겨보는 호흡수련 등 전문서적에 오타가 종종 있습니다.   저자의 실수 또는 인쇄의 실수인줄 알았는데 일부러 그렇게 해 놓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던 시절도 있지요.   사주공부를 할 때 '사주첩경' 1권에 오타가 여러군데 있는데도 수십 여년 동안 바로 잡지 않고 있었다네요.  

     

    '왜 그러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래야 배우러 오지'라 합니다.   그러니 책만 보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사주를 풀면서 엉뚱한 소리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오발탄이 많지요.   분명 책의 원저자는 '귀신도 탄복할 정도'라는 호평을 받았는데 말입니다.   이런 식의 명리학뿐 아니라 호흡수련 등 도가서적도 많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의외로 없다는 것이 이 시대의 비극의 한토막입니다.

     

    강의자료에 일부러 오타를 넣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넷 까페에 함정을 그렇게 파 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짜로 눈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칫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거꾸로 가는 사람들은 이렇게 탄생합니다.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마음자리에서 울려오는 '울림'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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