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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곪음의 고름과 진물
    군남의 글/건강칼럼 2015. 3. 5. 15:54

     보통 '진물'이라고 합니다.   진짜 물이라는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곪아가는 과정에서 흐르는 물을 말합니다.   우리는 어릴적에 피부가 곪아 터지는 일이 많아서 익숙합니다.   현대인은 곪지 않기에 잘 모를수도 있지요.   상처가 덧날 때도 진물이 흐른다고 합니다.

     

    겉에서 곪았던 시절의 사람들은 건강했다고 합니다.   노폐물이 흘러 빠지는 과정에서 막힘현상이 일어나면 부으면서 곪고 썩어 피부를 뚫고 나옵니다.   '고름'이지요.   고약을 붙여 고름을 빼던 시절이 그립기만 합니다.   고약으로 몸속의 노폐물을 쏙 빼주면 몸이 한결 가벼웠지요.

     

    현대인은 흉측한 고름이 피부로 빠지지 않도록 과학적인 방식으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결국 몸속에 고름을 차곡차곡 쌓아뒀더니 암 판정을 받는 비극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몇 년전에 배꼽으로 진물 빼는 경험을 했던 회원님이 몇 있었지요.   물 흐르듯 빠지는 것을 사진도 찍었구요.

     

    정모 때 본 사람들이 놀랐지요.   이 가운데 마음속으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은 사람도 있었으리라 봅니다.   흉측한 배꼽 그리고 배꼽에서 물 흐르듯 빠지는 진물이 보기 좋지는 않았을 겁니다.   뭘 발랐다면 부작용으로 여길 가능성이 아주 높지요.   그렇지만 본인들은 좋아했습니다.

     

    지난 겨울철에 저도 배꼽에서 물 흐르듯 진물이 흘러 빠졌습니다.   냄새를 맡아보니 하수구에서 음식물 썩는 냄새 못지 않았지요.   진물이 흐르며 말랐던 런닝은 빨았는데도 지금도 딱딱합니다.   수련하는 사람들은 이런 경험을 하면서 관찰을 하면 차마 신비롭기도 합니다.

     

    가래가 끓는 사람들은 삼키거나 뱉습니다.   뱉는 모습이 아름답지 못하니 도덕적인 사람으로 보기는 어렵지요.   이왕이면 점잖게 뱉는게 좋지요.   가래를 삼키면 그게 어디로 갈까요.   배출경로가 잘 발달되어져 있다면 목구멍으로 올라오지 않을 수 있지요.   콧물도 그렇습니다.

     

    콧물은 뇌에서 흘러 빠지는 노폐물이지요.   목구멍으로 올라오든 콧구멍으로 흘러 내리든 노폐물은 분명합니다.   지난달 정모 때 참석하신 분들에게 비누 2장씩을 드렸지요.   물에 적셔 배꼽을 문질러 보라고 했지요.   손톱만한 덩어리로 잘라 배꼽에 붙여봐도 좋구요.   진물 납니다.

     

    콧물이든 가래침이든 배꼽에서 흐르는 진물이든 헝겊에 묻혀 며칠만 놔 두면 알게 됩니다.   가래침도 벽에 뱉었다가 지켜 보세요.   얼마나 지독한 것인지를 알게 됩니다.   이런 물질을 몸 속에 잘 간직하고 있으면서 건강을 챙긴다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담 결린다'는 말에서 '담'은 '가래'라며 어른들은 가르쳤지요.   이게 배출되지 못해 이리 저리 흐르다 막히면 그 부위가 아픕니다.   그런 물질이 어떤 식으로든 배출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뜸에서 '직구'라는게 있지요.   엄청난 고름과 진물이 흐르면서 건강해집니다.

     

    흉측한 모습과 남은 상처가 보기 싫지요.   그러나 건강에는 아주 좋습니다.   피부에 좀 흉측한 모습을 남길 것인지 아니면 몸속에 쓰레기를 압축시켜 방치할 것인지를 판단하는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부항 역시 그렇습니다.   결국 몸속에 남지 못하도록 '고름'  '진물'을 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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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바다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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