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쨩쨩해진 머리카락군남의 글/수련 이야기 2014. 5. 21. 10:09
몇 년전까지만 해도 머리카락이 살짝 고민이었어요.
모습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인데도 그럽니다.
머리카락이 아주 아주 가느랗게 바뀌어져서 그럽니다.
미세한 바람만 불어도 날릴 정도이니 고민되었지요.
머리를 빗어도 바람만 맞으면 뒤엉켜버리니 보기 싫지요.
어찌보면 머리도 감지 않고 다니는 사람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머리카락을 아주 짧게 깎기 시작했더랍니다.
물론 머리카락이 짧으면 빗질하는 귀찮은 것도 없구요.
작년에도 머리카락이 굵어졌다는 것을 자주 느꼈지요.
그런데 지난달 어느날 문득 머리카락을 만지며 놀랐지요.
굵어진 것입니다.
손가락으로 콱 잡으니 한웅큼이 쨩쨩하게 잡힙니다.
다 빠져 '속알머리 없는 인간'이었던 시절이었지요.
이제는 속알머리까지 많이 채워져 있습니다.
쨩쨩하고 속알머리도 채워지니 웬지 든든합니다.
한 웅큼을 잡아도 힘알머리없이 흐물거렸던 시절...
도술수련은 그런 기억까지도 사라지게 합니다.
일주일에 고작 3시간만 수련실에 앉아 있었는데...
일주일에 4시간을 앉아 있었더라면 어찌 되었을까요!
이래도 도술수련을 안하신다면 대단한 경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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