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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젊은이의 뒷모습이.....
    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2014. 5. 17. 02:02

     엊저녁에 슈퍼에서 담배,과자를 사고 있는데 어떤 젊은이가 아주머니한테 담배 한갑을 달라고 하네요.   근데 주민등록증을 보여달라고 하네요.  그 젊은이는 몇 년생이라고 말하구요.   그렇지만 아주머니는 주민증만 요구하니 그 젊은이는 그냥 되돌아 가더라구요.

     

    그걸 보니 좀 그렇네요.   내 담배 한갑을 주고 싶은 마음이 문득 일어나네요.   그 젊은이의 뒷모습이 맘에 걸려요.   안타깝더라구요.   피우고 싶은 담배도 맘 놓고 못 피우는 세상이 좋은지 안좋은지 모르겠어요.

     

    엄마 입장에서는 무슨 궤변이라고 말할런지 몰라도 그게 좀 그렇습니다.   슈퍼 아주머니한테 그런 심정을 살짝 비쳤더니 '법이 그러니 어떡합니까'라며 그 젊은이 입장을 접고 법 때문에 그렇다는 겁니다.   이러니 젊은이들이 자꾸만 어두운 골목을 찾을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뒷거래를 하는 겁니다.   뒷거래는 뒤에서 일어나니 뒷골목으로 갑니다.   뒷골목은 어둡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어두운 일이 일어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자꾸만 강제로 차단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한번쯤 생각을 해 볼 일입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부터 담배를 피웠지요.   선,거북선을 애용했구요.   청자는 너무 빡빡하구요.   어른들은 젊은이들을 자꾸만 억누르려는 심리가 있지 않나 생각해 볼 일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컸다는 억지도 있구요.   아니 더 심했다는 것은 맞습니다만 그래도 그게 좀 그렇네요.

     

    왜 어른들은 우리를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는지 모르겠다며 불평불만이 많았던 청소년기의 우리들 심정이 어땠나요.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모른다는 속담이 있지요.   청소년들을 어두운 뒷골목으로 몰아 넣는 세상이 좀 그렇네요.   그렇다고 흡연을 권장하는건 아닙니다.  

     

    서로의 입장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공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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