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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글기무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2017. 2. 27. 01:08
우리는 옛 한글의 글자를 허공에 그려보는 것을 '한글기무'라고 합니다. 서거나 앉은 자세에서 허공에 손가락을 뻗어 기억,니은,디읃 등 글자를 써 봅니다. 자음을 써 봅니다. 그리고 이름도 써 봅니다. 직선,곡선,나선형,회전하는 글자 등 다양한 형태가 그려집니다.
기다란 나무 젓가락을 들고 써 봅니다. 검무(劍舞) 즉 칼을 들고 춤을 추는 모습이 됩니다. 한 손으로 그려 봅니다. 양 손으로 그려 봅니다. 온살도리의 발짓을 하며 그려 봅니다. 좌우로 왔다 갔다하며 그려 봅니다.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며 그려 봅니다.
전후좌우로 자유스럽게 다니며 그려 봅니다. 지금껏 한번도 보지 못한 멋진 춤사위가 됩니다. 기무(氣舞)입니다. 허공에 써 보는 글자인데도 자신의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허공에 쓰는 글자인데도 춤 추는 사람 주위에 기장(氣場) 즉 기의 마당이 만들어 집니다.
구경하는 사람들도 좋은 기의 에너지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본시 무대에서 추는 춤에서 펼쳐지는 기의 에너지가 관중들을 에워싸며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줘야 한다는 제 생각입니다. 그 어떤 춤일지라도 그렇습니다. 춤 추는 사람의 마음과 건강이 관중에게 전해지게 됩니다.
저는 춤,노래가 다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직 자신의 장기를 뽑내는 그런 무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춤 추는 사람의 마음상태는 관중에게 그대로 전해집니다.
춤 추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답지 못하다면 관중들도 흥겨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춤을 추기 위한 춤이어서는 안된다는 작은 생각입니다. 춤 추는 사람과 관중이 하나의 에너지장에서 함께 어우러져야 좋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기운의 나눔입니다.
영어 앞파벳을 허공에 그려 봅니다. 소문자를 써 보면 춤사위가 됩니다. 부드럽게 쓰거나 강하게 쓰는 방법이 있겠지요. 한자로 써 보는 것 역시 초서체로 쓰면 그야말로 아주 멋진 춤사위가 됩니다. 남들이 하는 것만 흉내내는 것은 생명력이 약합니다.
춤추는 것을 대학에서 배우면 가르치는 사람의 몸짓을 흉내내려고 하니 얼마나 힘들까요. 가르치는 사람은 자신의 복사판을 만들어야 잘했다고 칭찬합니다. 그렇게 배운 춤사위는 개성이 없다고 봅니다. 개성이 없으니 자연히 생명력의 결핍이지요.
지금껏 전혀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춤사위가 등장하면 정말 멋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글기무. 영어기무, 한자기무
출처 : 샘바다문화연대글쓴이 : 군남 원글보기메모 :'군남의 글 > 삶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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