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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마장
    군남의 글/수련 이야기 2016. 10. 7. 17:11

    일장(一掌)이라고 합니다.   '손바닥 하나'라는 뜻이지요.   손바닥을 비벼대는 비손,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젬젬,두 주먹을 불끈 쥐는 주먹쥐기,손바닥을 펴거나 가볍게 쥔 상태로 무한대를 그려보는 것,온살도리,향공을 비롯한 여러가지 몸짓을 해 봅니다.

     

    평소 그렇게 단련한 사람이 아픈 사람의 천골부위에 손바닥 하나를 펴 댑니다.   가슴에 펴 댑니다.   이마에 펴 댑니다.   그리고 2~3분쯤 지켜봅니다.   아픈 사람도 느껴봅니다.   해당하는 혈자리를 아는 사람은 혈 부위에 손바닥을 대 봅니다.

     

    굳이 문지를 필요도 없습니다.   서로 교감하는 에너지를 느끼면서 알게 됩니다.   뭘 알게 되느냐고 묻지 마십시오.   해 보시면 서로 알게 됩니다.   정확하게 이것이 무엇이다!며 짚어내기는 어렵지만 그냥 알게 됩니다.   그저 서로 끄덕이게 됩니다.

     

    그러면 됩니다.   굳이 서양의 분석방식을 적용하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왜 머리 아프게 합니까.   우리는 동양의 직관의 삶으로 이어져 오는 민족입니다.   전문의술인이라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냥 즐거운 삶을 좋아합니다.   손바닥 하나를 펴 아픈 사람의 몸에 댔을 때 느껴지는 그 기감을 관찰합니다.   만일 의술인이라면 이 방법을 많이 활용하면 좋은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마장료법 수업은 이런 기능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바쁜 세상살이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거든 그냥 집에서 틈틈이 해 보세요.   하나의 지식을 더하는 것보다 하나의 행위를 해 보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마음 편히 해 보시면서 궁금함이 쌓이거든 한번씩 수업에 참여하셔서 해소하시면 좋습니다.

     

    일장을 폈을 때 일어나는 신비한 현상에 대해 '마장(魔掌)'이라고 했습니다.   魔자를 옥편에 찾아보면 '마귀'  '악마'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그러나 옛 자전을 찾아보면 '신비롭다'   '기이하다'  며 마치 신이 부여한 능력을 발현하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현상으로 발현되는 것 역시 하늘이 인간에게 준 자연스러운 기능입니다.

    출처 : 샘바다문화연대
    글쓴이 : 군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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