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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군남의 글/건강칼럼 2015. 7. 9. 02:08
척추측만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의 자세불량이라고 그 원인을 의료계에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틀림없는 지적이라고 동감합니다만 어딘지 모르게 좀 어색함이 있네요. 자세불량의 원인까지 파고들면 안될까요?
성인들도 척추측만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이 역시 '자세불량'이라고 진단하더라도 할 말이 없지요. 그렇지만 진단받은 사람들 가운데 어딘지 모르게 좀 난감한 표정을 짓는 사람이 없을까요?
똑바로 앉고 서는 습관을 들인다면 좋아질 수 있을까요? 언젠가는 좋아질 수 있겠지요. 가령 의자에 앉을때마다 다리를 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다리 꼬고 앉는 것을 즐깁니다. 이런 사람들은 척추변형이 온다고 경고하는데 꼭 그럴까요?
다리를 꼴 때 오른쪽 발을 왼쪽에 습관적으로 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습관입니다. 그 습관을 고치라고 합니다. 저는 이런 경우 '평소 그렇다면 의도적으로 왼발을 오른쪽 무릎에 올리는 습관을 길들이라'고 말합니다.
언젠가 이렇게 말했더니 '바른자세'를 고집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자세를 지적하는 습관이 든 사람이 이맛살을 찌뿌리네요. 제 의견에 반발하는 것이지요. 몇 년전의 일이었지요. 저는 이 부분을 오랫동안 관찰하면서 '맞다'고 생각하기에 주장합니다.
물론 경락샵에 가 시술을 받으면 훨씬 빠른 속도로 좋아집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더라도 전신마사지를 가끔씩 받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척추측만증을 비롯한 통증은 꼭 이유가 있습니다. 자세불량이라고만 말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사람들은 자기들의 생각과 다르기에 기분 나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그런 언급은 회피하고자 합니다. 그렇지만 확실합니다. 자세불량이라고 말하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만 근본원인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몸부림이 있습니다. 가령 잘 때 이리 저리 뒹글면서 몸부림을 칩니다. 교정하기 위한 자율적인 본능입니다. 이렇게 몸부림 쳐도 고쳐지지 않으면서 서서히 척추의 뒤틀림이 옵니다. 통증도 그렇구요.
지난주에 전신교정,SC요법 공개강의 때 '척추측만증'을 질문하는 사람이 있었지요. 일반 수기요법에서는 상당히 힘들다고 합니다만 우리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단 한차례의 시술로 척추측만증을 바로 잡은 회원님도 있습니다. 이후 다시는 측만증세가 없었구요.
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는 진실한 테크닉도 중요합니다만 시술하는 사람의 정성이라고 봅니다. 척추측만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좋은 운동은 없을까요? 온살도리를 습관화하면 상당히 좋아진다고 말합니다. 실제 측만증세가 없어진 사례도 있습니다.
기수련을 하면 어떨까?라 질문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맞습니다'라고 대답하렵니다. 단지 스스로 고치는 것은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그렇지만 수련을 통해 하나를 고치려고 한다면 적어도 열가지는 고쳐집니다. 본인이 알든 모르든 그렇게 됩니다.
무슨 일을 하든 온 몸의 힘을 빼려는 의도적인 생각을 놓지 않으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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