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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비손군남의 글/수련 이야기 2015. 6. 4. 01:13
사람들은 수련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먼저 딱딱한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허리를 곧추 세우고 똑바로 앉아 몇 시간씩 미동도 없이 침묵을 지키는 모습도 연상됩니다. 또 땀 흘리며 온 몸을 흔들거나 비비 꼬는 모습도 떠올립니다. 이렇게 어려운 것을 하는 사람들은 대단합니다.
수련은 부드럽고 재미가 있어야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종일 침통더위속에서 일 하는 것도 힘든데 수련까지 힘 들면 곤혹이지요. 수련은 편해야 좋습니다. 마음이 편하면 근육의 이완도 원활합니다. 뭔가 눈에 보이거나 느낌이 생기면 생길수록 더 재미 있습니다.
재미 있으면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공부에 흥미를 붙인 학생들이 날 새는줄 모르고 책 보는 이치와 같다고 봅니다. 오늘은 비손을 재미있게 한번 해볼까요. 비손은 '비는 손' '비밀스러운 손' '비우는 손' 등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되어져 있습니다.
손바닥을 붙인 후 위아래 또는 좌우 등 다양하게 비벼댑니다. 부모님한테 야단 맞고 잘못했다며 용서를 빌때도 손바닥을 싹싹 비볐지요. 좌우 손바닥을 비벼대면 열이 발생합니다. 관찰하면서 비벼대면 손바닥이 축축했다가 마르는 반응이 수시로 일어납니다.
'할미 손은 약손이다' '엄마 손은 약손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린이가 배,머리가 아플 때 손바닥을 비벼 열을 낸 손으로 환부에 대고 있으면 금새 잠 들며 잘 나았습니다. 어쩌면 전통 기치료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주 효과 좋았지요. 마장료법의 핵심입니다.
약간 어두운 곳에 앉아 손바닥을 비벼 봅니다. 캄캄한 침실에서 해도 좋구요. 대략 30분쯤 해 보세요. 중간에 잠이 쏟아지면 그대로 누워 잠 들면 됩니다. 손바닥을 비비면서 살며시 뜬 눈으로 손바닥 주위를 보세요. 보이는게 있으면 흥미롭습니다. 느낌도 관찰하시구요.
"당신의 느낌이 진실입니다!"
건강,행복으로 안내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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