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온살도리

 며칠전 온살도리 모임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문득 옛 시절의 추억이 팍 떠오르네요.   몸짓에 얽어지는 손짓이 곧 수인이잖아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시며 오른손 검지를 하늘 향해 치켜듭니다.   그리고 왼손 검지는 펴 땅으로 향합니다.

 

몇 년전에 명동거리에서 몇 회원님들과 온살도리를 하다 문득 해 보고 싶어서 했던 '일지(一指) 온살도리'가 떠올라 해 보았습니다.   다들 재미있다고 하시네요.   반응이 오니 재미있는 겁니다.   팔뚝만 아프다면 재미가 없지요.   재미없으면 안하구요.

 

오른손 검지를 펴 하늘을 향합니다.   서서히 백회쪽으로 옮겨 봅니다.   어느 부위에서 '쩡!'하며 연결되는 지점이 있으면 그 자리에 그대로 손짓을 멈춰 봅니다.   그리고 느껴보는 것이지요.   꼭 오른손만 느끼는게 아닙니다.   온 몸의 변화를 느껴보는 것이지요.

 

왼손도 느껴봅니다.   분명히 뭔가가 찌릭거리거나 저려나거나 차가와지거나 따뜻해지거나 등 반응이 옵니다.    그 반응을 느껴보는 겁니다.   하늘땅을 연결하는 몸짓.   그렇다면 내 몸뚱아리는 서로를 연결시켜주는 안테나가 되네요.   내 몸을 기준한다면 하늘땅 기운을 받아들입니다.

 

이 상태에서 온살도리를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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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바다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