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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 수행
    군남의 글/수련 이야기 2014. 8. 16. 18:13

     절 수행

    일반적으로 큰 절을 하며 닦는다는 의미로 '절 수행'이라고들 합니다.   그 절 수행이 언제부터 유행했는지 정확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인간으로서는 최상의 경지까지 올랐다고 알려진 석가모니께서 하늘에 빌며 하늘의 기를 제대로 받고자 하늘을 바라보며 절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석가모니에 대해 쉽게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래서는 안됩니다.

     

    인간으로서 한 평생 닦아 결국 신의 반열에까지 올랐다는 석가모니입니다.   그래서 석가모니를 석가모니불 또는 석가모니 부처님이라 부르며 약칭으로 '부처님'이라며 예우를 합니다.   석가모니를 이용해서 장사를 잘 하고있는 사람들도 최소한의 예는 갖추는 것이 도리라 봅니다.

     

    '나를 만나려면 3천배를 해라'고 어떤 사람이 말했다고 합니다.   그를 만나기 위해 무릎이 터지도록 절을 한 간절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왜 간절함을 갖고 찾는 사람들을 병신 만들었는지 의문입니다.   뭐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기에 찾는 사람들을 병신 만듭니까?   1천배,3천배 등 절 하는 것이 대단한 것으로 알고 매일 행하는 사람도 있다니 안타깝네요.

     

    하려거든 차라리 아주 느릿한 동작으로 하면 건강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됩니다.   하루 108배를 하든 100배를 하든 아니면 50배를 하든 좋습니다.   아니면 10번을 해도 좋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근골격은 물론 온 몸이 병들게 해서 병원사업을 도울 생각은 아니었겠지만 결국 병원연합회에서 큰 상을 받아야할 존재들이 있다고 봅니다.

     

    몇 년전에 아주 높은 값을 받고 '절 수행'의 진수를 가르친다는 스님이야기를 얼핏 들었습니다.   당시는 왜 그렇게 높은 값을 받고 가르친단 말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지금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사람들은 싼 값에 귀한 것을 건네면 싸구려 취급을 합니다.   간절히 찾는 사람에게 엄숙한 자세로 앉아 봉투 하나를 건넵니다.

     

    집에 가 목욕재계하고 정성껏 봉투를 뜯어 봅니다.   그 봉투에는 '1분에 1회씩 천천히 하루 100번씩 절을 하라'는 내용이 전부입니다.   1천만원의 성금을 갖다 바쳤더니 그 내용 하나뿐입니다.   그렇지만 정성껏 하루 100번씩 절을 한 사람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요?   한번쯤 상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도 상상을 해 보세요.

     

    진실을 간구했던 석가모니께서 과연 108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했을까요?   아니면 후세 사람들이 숫자에 의미를 부여했을까요?   후세에 부여한 사람이 과연 석가모니보다 높은 경지에 이르렀을까요?   이런 부분을 한번쯤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후세에 이런 의미를 부여한 사람을 나쁘게 탓할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꾸만 뭘 요구합니다.   의미를 찾습니다.   이것을 먹으면 어디에 좋나요,이것을 하면 어디에 어떻게 좋나요,절을 많이 하면 건강만 좋아지나요,영혼의 성숙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나요....등 자꾸만 묻습니다.   그러면 결국 어떤 의미를 부여해야만 사람들은 든든하게 여깁니다.   결국 사람들때문에 수많은 복잡다단한 이론과 가설이 만들어집니다.   스스로 불편을 만듭니다.

     

    하나,하나,하나....이들이 모여 더 큰 하나를 만듭니다.   그 작은 하나 하나를 그냥 세포라고 합니다.   세포들이 모여 아주 큰 몸둥이를 이룹니다.   세분화하면 세포속에 우주가 들어있다는 동양의 이론에 탄복합니다.   하나이면서 열이고,열이면서 하나라는 이론도 있지요.   그 하나 하나가 별개로 놀고 있다면 그 이유가 있지요.

     

    잘 어루만지고 달래어 하나로 이어줘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수행(數行)이 아닐까요!

      

     

     

    건강,행복으로 안내하는 길

    샘바다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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