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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성정신병 치유사례(4)군남의 글/건강칼럼 2014. 7. 11. 12:46
대리성정신병 치유사례(4)
지난 2005년 세종문화회관 근처에 개설했던 명심의학대학원(민)의 문을닫기 직전, 부산서 한 중년여성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들의 정신병 때문에 상담하러 오겠다는 전화였다. 이 부인의 사연은 대략 이랬다.
고등학생인 아들의 정신이상 때문에 찾아 왔었는데 사연을 묻는 질문에사연을 솔직히 털어놓기를 망설이는 눈치였다.
혹 아들의 부모님들이 부모님에게 불효를 저지른 일이 없느냐고 묻자, 그런 일이 없다는 대답이었다. 그렇다면 도와줄 말이 없으니 그냥 돌아가라고 했다.
수치스럽다거나 자존심 때문에 사실을 감추면 원인을 찾을 수가 없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면 고칠 방도를 가르쳐줄 수 없기 때문 이라고, 이유를 말해 주었다. 이 이유를 듣고서야 비로소 털어 놓은 사연이 시어머니가 무녀(巫女)의 딸로서 재처로 들어와 그 부인의 남편을 낳았고 그 남편에서 난 아들이 정신병에 걸렸다는 것이었다. 나중에야 털어놓기를 남편의 형제가 셋인데 삼형제 모두 아들들이 정신이상이라는 고백이었다.
시어머니가 무녀의 딸이어서인지 신기가 있어 신방을 차려놓고 있었는데 이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이복아들인 큰아들이 강제로 철거해버렸다. 그러자 시어머니가 병이 나서 죽게 돼서 하는 수없이 신방을 다시 차렸는데 그러자 시어머니가 건강을 회복하였는데 그 얼마 후 삼형제가 모두가 기독교를 믿게 돼 삼형제가 의논해서 또다시 신방을 철거해버렸는데 그길로 시어머니가 병고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는데, 그 후로 손자들에 정신이상이 발생하였다는 이야기였다.
신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식들의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해서 어머니의 간절한 소원을 무시해버리고 무녀로서는 생명과도 같은 신방을 철거해버렸으니, 망자의 입장에서는 그게 어찌 불효가 아니겠느냐고 충고하자 그때서야 납득이 되는 것 같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고 물었다. 원인 속에 그 답이 있지 않겠는가! 시어머님이 비록 육신은 떠났지만 그 혼은 귀천하지 못하고 원귀가 되어 이승을 떠돌고 있는 것임으로, 어떤 방법으로든 원혼이 귀천하도록 위로해드리는 길밖에 없음을 일러주었다.
이 부인이 다녀 간지 두 달쯤 지나서 전화가 오기를, 시키는 대로 해원굿 을 해드렸더니 고인의 친아들인 두 형제의 아들들은 정신이 저절로 돌아왔으나, 이복형인 큰형의 아들은 정신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문의였다.
큰형의 아들만 정신이 돌아오지 않았다면 필시 큰형은 고인의 친아들이아님으로 진심으로 사죄하지 못하고 건성으로 빌었기 때문으로 판단돼서 다시 한번 간소하게 라도 진심으로 원혼에게 사죄하고 위로해 드리라고 일러 주었다.
가치관의 혼란에 빠진 현대인들은 심지어 신의 존재를 가장 신봉하는 종교인들조차도 신앙대상의 신은 극진히 모시면서도 자기 선조나 돌아가신 부모의 혼신에 대해서는 등한시하는 의식이나 경향이 날이 갈수록 팽배해가고 있어 안타깝다. 오늘날의 정신병 빙의성병 인연성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오늘날 한국은 온갖 사회악의 극치이라 국가적으로 신경쇄약에 걸려있다. 난제가 정신과 환자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화치료보다는 약물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인데다 정신병을 치료하는 의학(명심의학)이 이미 개발돼있지만 아직 의학계가 무관심하다는데 있다.
~~~김병항 저 / 명심의학 증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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