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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동자세 그리고 수련때의 아픔군남의 글/수련 이야기 2013. 2. 6. 17:56
부동
태동수련,명상,마음수련 등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의 건강을 위한 수련을 할 때 '움직이지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동 즉 움직이지말라는 뜻 입니다. 똑바로 앉아 있다보면 힘이 들어서 움직이기도 합니다. 또 아픕니다. 여기저기 아픔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전혀 아픔이 없던 곳까지 아픔이 일어납니다. 그러다보니 그 아픔을 피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살짝만 움직여줘도 금새 통증이 사라집니다. 움직여서 통증을 없애야할까, 아니면 움직이지 않고 통증을 겪어야 할까......
'호전반응을 겪지 않고 병이 나을 수 없다'는 말은 자연치유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병이 낫기 위해서는 명현반응이 먼저 일어납니다. 명현반응이란 평소 아픔이 없었거나 적었던 부위가 더 심하게 아파진다는 의미이니 '아픔이 일어난다'고 봐야 합니다. 누워있던 아픔이 일어나는 것이니 힘들지요.
명현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은 좋은 방향으로의 반응이니 곧 호전반응입니다. 아픔을 느껴라,아픔을 즐겨라 하는 말은 수련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의 기쁨입니다. 물론 좋은 식품을 먹고 일어나는 반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자들을 수련시킬 때 원형으로 돌려 앉히고 미동도 하지못하게 하며 혹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자가 있다면 벽력처럼 야단을 치시다'라는 말이 모 경전에 전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높은 차원의 수련을 시키는 모습입니다. 현대인들의 수련이라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수련과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수련 때의 아픔
막히고 막힌 길을 뚫으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인체에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수천만가지의 길이 있습니다. 직선과 대각선으로 굵고 가는 혈관 및 신경다발 그리고 쓰레기의 배출통로 및 기의 순환통로라 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또 몸통을 둥그렇게 감싸고 있는 굵고 가는 길이 대각선 및 직선통로와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수련을 하면서 온 몸의 힘을 빼고 있으면 막혀있던 정체도 조금씩 풀립니다. 쓰레기로 막힌 길을 기의 힘으로 밀어내면서 일어나는 반응 가운데 아픔,시원함,따뜻함,차가움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이미 막혀 썩어 굳어진 길이 있다면 우회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능력수련,초능력수련 등 특별한 차원의 수련에서는 이미 없어져 버린 길 또는 있어야하지만 없었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통증이 수반됩니다. 이처럼 인지능력을 갖은 기의 활동력의 결과물로 나타나는 통증을 기뻐하지 않을 수 없지요.
수련 때 움직이지 말라는 것은 길을 닦는 과정에서 움직이면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즘 전국 각지의 크고 작은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부산합니다. 눈을 몰아가고 있는데 길이 움직인다면 어찌 될까요?
'호전반응을 겪지 않고 병이 나을 수 없다' '호전반응의 아픔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은 수련할 자격이 없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련은 나약한 정신으로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수련의 결과물은 물러서지 않고 이겨나가는 것 입니다.
출처 : 샘바다문화연대글쓴이 : 군남 원글보기메모 :'군남의 글 > 수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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