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랩] 아픔을 느껴보세요군남의 글/수련 이야기 2013. 2. 6. 18:17
수련할 때 나타나는 아픔을 잘 관찰하면 흐름이 느껴집니다. 막혔던 부위는 생명활동의 결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어떤 이유로든 흐름의 정체가 있다는 것입니다. 막힘이 심한 경우 병원장비로 찍어보면 나타납니다. 이때 거므스레한 물질이 선명하게 나타나면 암을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의 실수일 수도 있겠지만 의사 입장에서는 가능성을 제기할 수 밖에 없을수도 있습니다. 여러번 찍어봤지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면 수술요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술 직전에 다시 찍어봤더니 그 검거나 희끄므레한 물질이 사라졌을 수 있습니다. 평소 전혀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뜀박질을 하거나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그 덩어리가 사라져 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골목길의 건달한테 몇 대 맞은 후 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의사의 입장에서는 난감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인체의 겉과 속에 있는 수천만도 넘는 크고 작은 길이 있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난감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 물질은 충격 및 근육의 움직임으로 잘게 부숴져 배출되었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또는 어디가서 침을 맞고 사라졌을 수도 있지요. 일종의 충격요법일 수 있지요. 이 과정에서 명의 아닌 명의가 탄생합니다. '내가 암환자를 고쳤다'는 명의들입니다. 간장,소금을 먹였더니 암이 나았다거나 지압을 했더니 없어졌다는 모호한 명의들의 탄생입니다. 진짜 암은 그렇게 쉽사리 없어지지 않습니다.
수련을 하는 사람들은 아픔을 최대한 관찰해야 합니다. 흐름이 느껴집니다. 혈관 및 기의 순환통로입니다. 수련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진다는 말은 진실입니다. 최대한 몸의 힘을 빼는 것은 기본이지요. 수련 때 많은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는 분명 많이 막혀있기 때문입니다. 역시 병원에서 찍어보면 곪음 즉 염증이 뭉쳐있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염증이 뭉쳐있는데 생명의 기가 다가서면 길을 청소하는 작업과정에서 열이 발생하거나 차가움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 호전반응입니다. 수련하는 사람들이 이런 통증을 참지 못해 진통제를 먹거나 금새 병원에 달려가 사진촬영 및 치료를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짜 수련생입니다.
수련은 통증의 연속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야만 수련의 참 맛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오래된 질병을 건강식품 몇 달 먹어서 치료하려는 욕심이나 막 시작한 수련생이 고차원의 능력을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 다르리오. 고통없이 출산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출처 : 샘바다문화연대글쓴이 : 군남 원글보기메모 :'군남의 글 > 수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살도리의 부활 (0) 2013.02.25 [스크랩] 단전호흡 연습하기 (0) 2013.02.14 [스크랩] 부동자세 그리고 수련때의 아픔 (0) 2013.02.06 [스크랩] 전통 주먹수련이 있다네요 (0) 2013.02.03 구강호흡 비강호흡 (0) 201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