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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끄러운줄 모르는 거지근성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2016. 4. 2. 03:15
"회장은 1~2억원쯤 낼 수 있는 명망 높은 사람을 영입해야 한다"는 말을 종종 들었지요. 저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이 단체가 뭐 얼마나 크며 대단하기에 명망 높은 사람이 그 많은 돈을 들고 와 회장을 한단 말입니까?
그리고 왜 사람들은 공돈을 바라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우리 단체를 이끌어갈 회장을 외부에서 영입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돈을 어디에 쓰느냐는 물음에 사무실도 필요하고 여직원도 둬야 하지 않겠느냐는 일반적인 대답입니다.
회원이 몇 명이나 된다고 사무실에 여직원까지 둔단 말이냐는 질문에는 그래야 사람들이 모이며 발전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뭣 때문에 단체를 구성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사회에 봉사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돈이 있어야 봉사를 한다는 것이지요. 다들 그렇게 한다고 하네요.
그러면 돈을 들고 온 회장은 자기 돈을 쓰며 명예를 얻게 된다는 아주 단순한 논리입니다. 그 회장의 명예를 위해 회원들은 공짜로 일해야 한단 말이 됩니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찾아와 단체구성을 위해 열심히 활동을 하라며 이런식으로 조언을 합니다.
공통적으로 70살이 넘은 사람들입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의 말을 들을때마다 거절합니다. 단체구성은 모두의 이익을 위해야 한다는 단순한 제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 회원 모두의 회비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회비 한푼 내지 않고 갑질을 하려는 사람들은 철저히 배제해야 옳다고 봅니다.
나라에서 나눠주는 공돈을 받으려면 어찌 어찌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지요. 저는 이런 부분도 철저히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낸 세금을 내가 찾아 먹는다'는 논리를 펴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이때 저는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이 지금껏 낸 세금이 얼마나 됩니까?"
선거철이 되니 국민들을 현혹하는 거짓이 난무합니다. 노인들을 거지취급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도 슬픈 현실입니다. 왜 노인들에게 나랏돈을 공짜로 나눠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매사에 공짜로 살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허풍을 떠는 정치인도 문제입니다.
애 낳을때마다 돈 준다는 이론도 이상합니다. 이러다보니 우리들의 기쁨의 결과로 태어난 아이를 나라에서 키워줄 돈을 안준다며 항의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풍조도 생겼습니다. 왜 나라에서 돈 주며 키워줘야 하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어릴적에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공부했지요. 노후를 준비하지 않고 펑펑 써도 좋다는 풍조를 만들지나 않을지 염려됩니다. 나랏돈은 정말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된 어쩔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최저 생계비를 제공하도록 철저히 살펴 신중했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형, 대단히 미안하지만 앞으로는 그런 단체 구성할 때 나는 넣지 않았으면 좋겠어. 가끔씩 거지근성을 갖은 사람들을 보면 분노하는 사람이야. 얻어 먹고 뜯어 먹으려고만 하는 거지근성을 아주 싫어하거든. 형도 나이가 꽤 들었잖아. 이제 좀 부끄러운줄 알았으면 좋겠어...."
저는 화가 나면 선배들에게도 싸가지없는 말투로 툭툭 던지기도 합니다.
출처 : 샘바다문화연대글쓴이 : 군남 원글보기메모 :'군남의 글 > 삶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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