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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백시(六白矢)와 불수회춘법(佛手回春法) 1군남의 글/수련 이야기 2015. 10. 10. 17:53
하늘무공의 한 동작에 '육백시(六白矢)'가 있습니다. 이 공법은 장문인격에 해당하는 상당한 인품과 공력을 갖은 사람들에게 전해진다고 합니다. 육백시는 '여섯개의 하얀 화살'이라는 뜻입니다. 손가락을 펴 쭉 뻗으면 6개의 하얀 화살같은 기의 기둥이 쭉 뻗친다는 의미라 보면 됩니다.
용도는 기 운용자의 마음에 따라 달라집니다. 상대방을 공격할 목적이라면 그에 걸맞는 살기가 뻗칠 것이며, 사람을 살리고자 한다면 부드러운 진기가 발공되겠지요. 그러기에 자칫 살기를 뿜을 수 있는 수련생들에게 함부로 전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고대의 우리 민족에게는 '소도'라는게 있었다고 역사는 전합니다. 죄 지은 사람이 소도에 들어가면 포졸들은 '닭 쫓던 개'가 됩니다. 소도는 성역입니다. 소도에는 인품과 고강한 내공을 갖은 존경받는 어른이 있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그 어른앞에 가 섭니다.
어른은 은은하며 깊은 눈빛으로 죄 지은 사람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손을 뻗어 육백시로 치유기를 발공합니다. 죄를 짓게 되는 것은 사람의 마음에 든 영혼의 헛된 욕심이 발동했으니 그 영혼을 치유하는 것입니다. 육백시를 맞은 사람은 이내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듭니다.
눈을 떴을 때는 추악한 욕심으로 가득찼던 자신의 모습은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세상이 환하고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마음속에 들어 앉아있던 나쁜 악령들도 어른이 살마(殺魔)를 했으니 본래의 착한 마음씨가 발동합니다. 이후 소도에서 상당기간 동안 수련생활을 합니다.
즉 감옥생활을 할 정도의 기간만큼 몸과 마음을 갈고 닦는 수련을 하게 됩니다. 이후 소도를 나와 사회생활을 하게 됩니다.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정신이라함은 이런데에 있습니다. 역사가 어쩌구 저쩌구 하며 떠들어 대는 것은 비참한 우리 민족사를 들춰내는 슬픔뿐입니다.
문득 샘바다를 '소도'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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