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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바이러스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2015. 4. 3. 15:10
어제가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이었다고 합니다. 자폐증은 자신 또는 가족과 관계가 없다면 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저 역시 자폐증에 대해 잘 몰랐으며 관심도 없었지요. 몇 년전에 어떤 자폐증환자가 어른들에게 고래 고래 소리지르며 욕하는 것도 봤지요.
지독스러운 고집불통인데 어른들이 흉을 본 것도 아니며 단순한 인삿말을 건넸는데 그럽니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건강해졌지만 그 당시는 심각했지요. 가끔씩 자폐아들이 부모한테 욕설은 기본이며 칼로 찔러 죽이는 뉴스도 접합니다.
자폐아들 가운데 평소에 부모형제에게 난폭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언행을 일삼는 소식도 듣습니다. 자폐아를 갖은 집안은 풍비박산입니다. 그 자녀가 성장할때까지 집안이 우울합니다. 성장 후 정신병원으로 보내지기도 하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자폐증에 대한 정보는 숱하게 많으며 대부분 맞다고 봅니다. '차라리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는게 자폐증을 앓는 환자 부모의 심정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한가닥 희망은 갖고 있습니다. 자폐증환자는 천재와 비슷한 면도 있습니다. 자폐증을 치료하면 천재가 될 가능성도 있다 봅니다.
편협된 시각은 무서운 집념이 되기도 합니다.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을 보면 '나를 무시했다'고 주장합니다. 전혀 그렇지 않은데도 그렇게 인식합니다. 그래서 자폐증환자가 무섭다는 것입니다. 가급적이면 자폐증 증세가 보이는 사람은 가까이 하지 않는게 좋기도 합니다.
'자폐증을 치료하느니 말기 암환자 10명을 치료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자폐아를 둔 부모들은 자신들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인식하기 싫어합니다. 의외로 쉽고 간단하게 치료될 가능성을 희망으로 갖기도 합니다. 참으로 어렵지요.
집념이 강한 사람처럼 비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좀 이상합니다. 집착과 집념을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편협된 사고방식이 강한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무서운 사회가 되어간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흑백논리로 가늠하려는 편협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무서운 정신병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면 적'으로 간주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정신병인지 사람들은 모릅니다. 내 생각과 내 판단만이 옳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지는 사회입니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부터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정신병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 같아 슬픕니다.
건강,행복으로 안내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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