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쨩쨩한 머리칼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2015. 1. 12. 00:48
'어머! 머리카락이 굵어졌어요....'
지난주에 한 아주머니가 가까이에서 제 머리를 보더니 놀랍니다.
저도 든든하게 느끼고 있는데 알아 주시니 고맙기만 합니다.
엄청 좋아지는 제 모습을 사람들이 몰라주면 서운합니다.
그런데 머리카락까지 관심을 갖어주니 제 존재도 괜찮나봅니다.
몇 년쯤 전에 머리카락을 자주 봤던 적이 있습니다.
솜털처럼 가느다랗게 흐느적거리는 모습이 안타까왔지요.
갈라 터지던 머리카락의 역사를 기억합니다.
그랬나 싶었더니 어느날 문득 보니 속알머리도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집중적으로 받던 시절이 있었지요.
머리 감을때마다 한웅큼씩 빠지던 머리카락을 보았지요.
잊고 살아가던 어느날 거울을 보니 가운데가 훤합니다.
'속알머리 없는 녀석'이 되어가며 정신도 없어집니다.
언젠가부터 머리카락을 만져보며 뿌듯함을 느낍니다.
한웅큼을 잡아주면 머리껍질까지 벗겨질 것 같았는데...
이제는 아주 쨩쨩하다는걸 느끼며 정신도 또렷합니다.
속알머리 채워지니 정신도 맑아지는걸 보니 관계있나 봅니다.
저한테 관심 갖어주시는 분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
* 도술수련은 삶을 기쁨으로 안내합니다.
'군남의 글 > 삶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걸음은 삶을 희망으로 (0) 2015.01.22 의분 (0) 2015.01.21 나보다 쎈놈 있으면 나와봐... (0) 2014.12.31 의사,한의사,재야의술인이 서로 사랑하면 국민은 건강합니다 (0) 2014.12.31 우리의 한방은 꼭 살려야 (0) 2014.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