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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내가 잘못했다. 용서 해 다오..." - 최고의 치료약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2014. 9. 1. 16:01
지난달에 각기 다녀간 아줌마들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공통적으로 자녀문제로 풍비박산 난 집안이라는 점이 있지요.
또 부자지간의 소통이 꽉 막혀 일어난 문제라는 것도 공통이구요.
어릴적부터 아들을 대하는 언행이 심각한 문제의 씨앗입니다.
청소년기에도 아버지에 대한 극심한 분노를 참아야만 한 아들.
미쳐버릴것만 같아 이리저리 방황하며 허우적거리는 영혼.
결국 부산의 집을 떠나 울산의 외할머니 집으로 떠나는 아들.
입대전에 아버지에게 미칠것 같은 심정을 폭발시키고자 작정합니다.
그리고 한번도 마주하며 대화하지 않았던 아들이 용기를 냅니다.
울산의 외할머니 집으로 찾아오도록 하고 아버지는 찾아갑니다.
막상 불렀지만 미칠것 같은 심정이 어떻게 폭발할지 두렵습니다.
대문을 열어주지 않고 폭발적으로 쌓인 불만을 터트립니다.
아버지로부터 단 한마디만 들으면 살 것 같다며 울부짖는 아들.
그렇지만 '너한테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무언의 불만스런 아빠.
그렇게 군에 입대를 했지만 허공에 떠도는 영혼을 붙잡지 못합니다.
총기사고 및 탈영에 대한 불안감을 갖은 중대장의 전화입니다.
여러차례 보인 이상행동으로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합니다.
그렇게 6개월만에 병가 전역을 해 집에 오지만 지옥입니다.
집에서 아버지를 만나 다시금 한마디만 해 달라 울며 요청합니다.
"난 너한테 잘못한게 단 하나도 없다"며 당당한 아버지의 모습.
그 말을 듣고 왔다갔다하던 정신이 드디어 완전히 돌아버립니다.
한번도 아버지의 공포스러운 통치(?)에 항거하지 못했던 아들.
그 아들이 두어번에 걸쳐 아버지에게 강력 반항했던 한마디.
철저한 유교의 정신으로 뭉쳐진 가문의 철권통치......
아들의 자세는 어떻고,아낙의 자세는 어떻고.....
부인은 그럭저럭 종처럼 숨죽이며 살아왔건만....
아들은 그 사이에서 숨 막혀 살다 결국 미쳐버린것이지요.
그 아들이 왜 미쳤는지 아직도 이해 못하는 유교숭앙자의 아빠.
그래도 아들의 정신을 찾고자 전국을 방황하며 숱한 고생을 했고.
푸닥거리,기공치료,쑥뚝치료 등 안해 본 것이 없을 정도였답니다.
몇 달 전부터는 부인한테는 한푼도 주지 않는다는 남편.
이제 그 부인도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근근히 살아간답니다.
미친지 몇 년이 되었으며 지금은 전남의 모 수련원에서....
이런 병도 침으로 잘 고칠 수 있다 장담하는 멍청한 녀석 있을까.
스스로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아버린 정신의 병을 누구 고칠까.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아들의 심정이 되어 미칠것처럼 답답합니다.
약은 단 하나 - "얘야, 내가 잘못했다. 용서 해 다오..."
'유교가 망해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있었던가요.
지금도 60살이 넘으면서 가문의 영광을 자랑하는 사람들.
유교,성리학에 쩔어 사는 사람들이 참 많지요.
그런가하면 매사에 하나님,부처님에 매달려 사는 사람들.
자녀들이 그 틈바구니에서 미쳐가는 줄도 모르고 있지요.
자녀들이 미쳐가면 더 열심히 종교에 미쳐가는 부모들.
"패 죽여 버리고 싶다"며 울부짖는 자녀들의 영혼의 소리.
그 대상이 자신들의 부모인데도 부모라서 더 미치는 영혼들.
결국 그 분노의 화살이 밖으로 쏟아지며 폭발한다는 사실.
그 사실을 백만분지 일이라도 깨우치는 부모가 된다면....
원인없이 미쳐 날뛰는 자녀들은 없다는 것을 헤아려 보세요.
왜 밖에서 사고치며 남들을 괴롭히며 허우적거리는지 보세요.
프레디 아길라의 '아낙'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엊그제 라디오에서 그 아낙을 듣고 지금 또 들어봅니다.
아낙의 가사에서 어쩌면 자녀소통의 해답이 있을 듯 하네요.
................
그런데 무엇이 널 그렇게 변하게 했는지
넌 우리를 떠나고 싶어하는 것 같구나
큰소리로 네마음을 말해보렴우리가 너에게 뭘 잘못했는지 말이야
그런 너는 어느새 나쁜 길로 접어들고 말았구나아들아 넌 지금 망설이고 있구나
무엇을 무슨 말을 해야 할지를 말이야.....................
이 음악을 들으며 아빠의 깊은 마음을 헤아려 보세요.
말 못하며 자녀들의 불만스런 성장을 지켜만 보는 아빠.
아빠로서 자녀를 생각케 하는 노래입니다.
자녀로서 아빠를 생각케 하는 노래입니다.
이번 추석에 가족들이 만나 소통의 마당이 되면 좋겠어요.
아빠들도 술만 처 잡수고 왕년을 떠드는 모습 없애세요.
왜 젊은이들만 보면 왕년에 한가닥했다며 떠듭니까.
아무도 듣고 싶지 않은 고리타분한 개소리라고들 합니다.
자녀들이 노골적으로 욕설을 퍼 붓고 싶어 미친다고 합니다.
그 불만을 부모에게 폭발시키지 못하니 밖에서 터트립니다.
사랑은 못할망정 미쳐 나돌아다니게 내몰지는 맙시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http://cafe.daum.net/soulspring/1uEd/2555
건강,행복으로 안내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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