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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흙사랑
    군남의 글/건강칼럼 2014. 8. 22. 15:32

    흙은 생명입니다.   인류역사는 흙에서 시작했습니다.   흙을 떠난 생명체는 하나도 없습니다.   심지어 천국 중 천국이라는 하늘나라에서도 흙은 생명의 바탕이라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흙은 생명의 바탕이지만 너무 흔하기에 사람들은 귀함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병든 사람들은 흙의 고마움을 알기도 합니다.   병 든 사람들이 맨 발로 흙바닥에 눕고 뒹글며  건강을 되찾으며 그때 알게 됩니다.   수많은 건강식품을 먹으며 병원치료를 받으며 주문수행을 하며 신적 존재에게 매달렸던 사람들도 흙을 밟으며 깨닫게 됩니다.  

     

    흙을 밟으면 말이 없어집니다.   그 무슨 말이 필요하리오.   사랑입니다.   객지를 돌며 망나니처럼 살았던 사람도 병 든 몸을 이끌고 고향의 어머니 품에 안기면 뜨거운 눈물만 흐릅니다.   어머니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그 무슨 말이 필요하리오.

     

    세상의 숱한 지식이 그 무슨 소용이리오.   세상의 온갖 비결이 그 무슨 소용이리오.   어렵고 힘든 수행이 무슨 소용이리오.   왜 힘들게 가부좌 틀고 앉아 벽만 쳐다보고 있습니까?   그냥 봇짐 하나 메고 산으로 들로 떠나면 됩니다.   천하명당이 무슨 소용입니까.  

     

    온갖 지식을 바람결에 날려 버리고 흙에 누워 흐르는 어머니의 사랑을 느껴보고 싶어요.   몸 속에 쌓인 전자파 등 온갖 독소도 어머니의 따스한 사랑으로 쏙 뽑아 중화시켜주니 그 얼마나 큰 사랑일까요.   흙은 지친 우리네 영혼까지도 맑혀 줍니다.  

     

    흙 밟아본지 오래 된 사람이 흙을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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