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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웅(聖雄)이 그리워라
    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2014. 4. 28. 23:39

     오늘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입니다.   400여년 전에 일본이 조선을 침공했을 때 삽시간에 조선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거침없이 승승장구하며 무서운 기세로 밀어부치니 당시의 왕이었던 선조는 부랴부랴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왕 측근의 몇 몇 사람들도 백성들이야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도망쳤지요.   왕 측근이라함은 현대식으로 말하면 청와대 및 고위관료들 그리고 정치인도 포함될 것입니다.

     

    조선 침공의 위험을 알린 진실을 외면하며 그런 세력들에 대해 현대식 표현을 빌면 '종북좌익세력'으로 몰아 마녀사냥을 한 셈이지요.   땅을 치며 통탄했던 율곡선생을 비롯하여 유성룡선생은 정치인은 희망의 횃불을 준비합니다.   당시 율곡선생의 간곡한 진언을 귀 담아 들어 10만 양병설을 시행했더라면 독도가 누구 땅이냐는 억지도 생기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힘겹게 사는 일본땅까지 조선에서 정리정돈을 했더라면 '대한민국 일본총독부'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어쨌든 선조는 백성들을 사지에 몰아넣은 일등공신(?)들의 호위를 받으며 중국땅까지 도망치려 아우성입니다.   왕인지 쫄병인지 분간도 못할 정도로 빠지게 도망갑니다.   이때부터 조선은 국제적 개망신의 선두에 서게 됩니다.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인물이 바로 '성웅 이순신장군'입니다.   그때 선조를 비롯한 근성 나쁜 정치인들까지 모조리 한데 모아 수장시켜버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지요.   백성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할 위정자들이 백성을 짓밟는 행위를 밥먹듯 하니 당연한거 아니냐는 논리였지요.   그렇지만 이순신장군은 오직 자기 본분을 지키며 흔들림없이 백성을 구하는 일을 합니다.

     

    숨통이 끊어질 위기에서 숨을 좀 쉬게되니 정치인들은 이순신장군이 두려워 역적으로 몰아 마녀사냥을 합니다.   일본군의 간계에 속아 돈 몇 푼 받아먹고 이순신장군을 역적으로 몰았던 조선의 정치인들은 이렇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일본의 뜻있는 장수들도 통탄합니다.   비록 적장일지라도 이순신장군을 역적으로 몰면 천추의 한이 될 것이라는 의리의 피눈물입니다.

     

    중국에 구원의 손길을 뻗는 조선의 왕과 정치인들은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지금도 악령이 되어 구천을 헤매고 있다고 합니다.   죽을 고비를 넘긴 이순신장군은 왕을 비롯한 정치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죄없이 고통받는 백성들을 위해 세계사에 가장 빛나는 해전을 벌여 일본군을 물러나도록 결정적인 계기를 만듭니다.

     

    이순신장군한테 혼쭐난 일본군 장수들 가운데 이순신장군을 존경하며 대대손손 추앙하도록 유언을 남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일기가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우리의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일본 사람들은 이순신장군의 삶의 모습을 살펴본 후 존경받아 마땅하다고들 합니다.

     

    지금도 해마다 몇 몇 일본인들은 한국땅에 와 이순신장군을 추앙하는 제를 지내곤 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텔레비젼 방송프로에서도 당당하게 이순신장군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밝힙니다. 이쯤해서 우리의 모습도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사람이 텔레비젼 프로에 출연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 일본군 장수를 존경한다고 한마디라도 뱉었다면 어찌 될까요?

     

    이 부분은 우리가 아주 솔직하고 진솔한 마음으로 살펴야할 것이라 봅니다.   일본의 역사관에 대해 아주 분명하게 밝히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로부터 십여 년전에 일본의 훌륭한 장수들의 철학을 실감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가을에 고등학교 동창이 찾아왔는데 비슷한 철학관을 밝힙니다.   아주 소신있는 발언입니다.

     

    이 친구들과 나눴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동감합니다.   이제 일본에 당한 서러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반성을 통해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임진왜란 때 혼났던 기억을 잊고 다시금 정치를 개판으로 하다 또다시 당했잖아요.   정신쭐 놓고 시건방 떨다 당했음을 반성할 일입니다.  나와 의견이 맞지 않으면 무조건 적군으로 치부하는 비열한 양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성웅 이순신장군처럼 문과 무를 겸한 인물을 그리워할 싯점입니다.   큰 마음으로 넓은 세상을 바라봐야할 싯점입니다.   일본을 비난하지 말고 우리의 힘을 키워 큰 마음으로 살펴야 합니다.   힘도 없는 녀석이 호랑이 등에 올라타 천하를 호령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납시다.  세계에서 가장 부끄러운 침몰사고가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   개벽이 아니고서는 헤어날 기미가 없습니다.   개벽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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