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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우유신 1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2014. 4. 17. 18:21
지난달에 50여평의 집을 짓고 이사하는 지인이 있었습니다. 헌집과 새집의 거리는 지척간인지라 사람들의 손길이 많이 필요했지요. 평소 아는 사람들이 많기에 몇 사람한테만 부탁하면 금새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판단했답니다. 너무 많이 오면 어떡하나 고민하며 대략 10여 명에게 전화를 했답니다.
그런데 대부분 그 날은 스케줄이 있어 좀 곤란하다는 말과 올듯 말듯한 애매한 대답이었다는 겁니다. 당일 평소 보통으로 지내던 후배 한 사람이 일찌감찌 달려왔는데 올듯 말듯 애매한 대답을 한 사람들은 아무도 안왔지요. 장담을 했건만 딱 한사람만 왔으니 체면이 말이 아니지요. 이럴 것을 대비했던 분이 즉시 10여명을 투입해서 말끔하게 이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인맥이 쨩쨩했던 분입니다. 이분의 도움으로 먹고 살았던 사람들도 많구요. 특히 예술인들은 물론 건강 관련 강의 및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대단한 도움을 받았구요. '누구'하면 다 알 정도로 전국에 알려진 건강요법 사업가도 이 분의 도움으로 무명에서 유명인이 되었지요.
진정한 벗은 어려운 처지에 처했을 때 알게 된다는 교훈입니다. 평소에는 아무리 절친하다해도 막상 어려움에 처했을 때 손길을 내밀면 어떻게 반응이 나타날까? 이것은 아주 깊은 화두가 됩니다. 사귐에 있어서 의리가 없는 사람은 상종하지 말라는 화랑오계의 '붕우유신(朋友有信)'은 현실 교훈입니다.
나한테 이익이 될 것이라 판단되면 물불 가리지 않고 용감하게 달려들며, 조금이라도 나한테 불리할 것 같으면 과감히 털어버리는 것이 과연 삶의 지혜일까?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갑니다. 죽어도 변치말자며 건배를 했던 친구들이 진실한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한번쯤 하면 어떨까요?
건강,행복으로 안내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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