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기통시킨다는 엄나무 한토막
    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2014. 4. 5. 00:17

    오대산 중턱의 어느 산장에서 살고 있다는 60대 중반의 기인같은 삶을 영위하는 기인과 약주를 한 사발 마시게 되었다.   초등학교 교사를 십수년쯤 했었는가보다.   어느날 문득 바람이 들어 지리산으로 향했고 거기에서 볼짱 다 보고 태백산으로 가 볼짱 다 보고 어느날 오대산으로 향했고 그대로 정착을 했다는 것이다.

     

    사람이라곤 그림자도 없는 오대산의 어느 산장에서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젊은 미인 2명이 찾았고 그 가운데 한사람과 짝을 지어 아들딸 낳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본인은 이쪽 여인에게 마음이 끌려 침 흘리고 있는데 저쪽 여인이 덮쳐오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는 말에 모시고 온 선배가 깜짝 놀란다.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라는 것이다.

     

    뜬금없이 국수 한 가마 지고 오라는 연락을 받고 가봤더니 지리산,태백산 등 여기저기에서 500여 명의 하객이 찾아왔더라는 것.   두 남녀도 남들이 말하는 명문대를 나와 고상한 삶의 길이었으니 기이한 하객들이 기이한 산골까지 찾은 모양이다.   그렇게 저렇게 한 순배 돌리고 사무실에 와 커피로 여담을 풀고 있었다.

     

    강의실 벽 여기저기에 걸린 대나무를 보더니 모두가 한마디씩 한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어학연수원을 운영하는 선배는 용도를 듣더니 귀가 번쩍 뜨이는 모양이다.   외국에 손기술 좋은 선수를 파견할 프로그램을 3~4분짜리로 말했더니 엄지손가락을 꼽으며 '대박'이라고 한다.   특히 자신의 어학연수원과 의료관광을 접목시킨다는 것은 엄청난 기획이라는 것이다.

     

    오대산 기인은 대나무도 좋지만 엄나무도 상당히 좋다며 체험담을 말한다.   어찌 어찌하여 서울의 지인에게 엄나무를 다듬어 보냈던 사연을 말한다.   2개를 다듬어 아들에게 자신을 때려 달랬다는 것.   다듬이 방망이처럼 타닥 타닥 내리치는데 맞는 아빠의 몸은 좋아 죽을 지경이었다는 것이다.   피로가 확 풀리며 날아갈듯한 기분인데 말 그대로 오르가즘을 느꼈다는 것.

     

    '엄나무로 맞으면 기통이 된다'며 만들어 팔면 좋을 것이라며 귀뜸을 한다.   엄나무는 예로부터 잡귀를 쫓는다고 했다.   엄나무로 몸을 쳐 주면 잡기가 물러나니 잡귀를 쫓는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몸에 잡기가 많아지면 세력형성을 하며 보금자리가 만들어지니 잡귀가 와 똬리틀기 좋을 것이다.   잡귀가 와 살다보면 대소변을 보니 잡기는 더 늘것이다.

     

    잡귀의 대소변이 체외로 배출되지 못하며 세균증식이 잘 되니 그들의 천국이 된다.   세균 역시 대소변을 남기면 그야말로 몸 전체로 잡기의 증식이 늘게 된다.   이런 영향을 줄이기 위해 호도의 푸른 껍질을 약으로 개발한 현대의학의 쾌거도 있지 않은가.   엄나무로 패면 좋다는 이론을 나는 그렇게 받아 들인다.

     

     

    '군남의 글 > 삶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부(皮膚)의 병리  (0) 2014.04.07
    무한한 기쁨을 만드세요~~~   (0) 2014.04.05
    큰 스승님을 소개합니다  (0) 2014.03.19
    암 바로 알기 - 명심의학 강좌 다섯번째  (0) 2014.03.15
    스승의 자격...?  (0) 2014.03.13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