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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약령시장에서는 환자를 살려낸다
    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2013. 2. 2. 16:01

    약령시장 출신의 성공한 사람들

    성공했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고생 참 많이 했습니다.

    겉은 화려하게 빛이 날지언정 속은 피눈물 나는 고생이 쌓여 있습니다.

    숱한 역경을 딛고 일어 선 사람들인지라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제기동에 몸 담은지 3년이 흐르면서 약 냄새가 배어나고 있습니다.

    한때 세상에 회자되었던 유명세를 탄 사람들 이야기도 듣습니다.

    전통의술,민간의술,토종의술을 살려야 한다는 의식이 일어납니다.

    서양의술에 맞서 전래되어온 전통의술의 위대함을 역설합니다.

    병원에서 못 고치던 병을 한약과 침술로 고쳤다고들 합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그때마다 유명 의술인은 곤혹을 치릅니다.

    의사,한의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괘씸죄가 아닌가 싶지요.

    법률적 잣대로 보면 분명 면허가 없는 무면허의료인들입니다.

    여러권의 책을 썼던 주인공,전통의술의 위대함을 역설한 사람들.

    수 천만원~수 억원으로도 못 고쳤던 병을 몇 백만원에 고쳤다면?

     

    불치병,난치병을 잘 고쳤다는 의술인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의 위대함을 본받으려는 사람들은 욕심에 눈이 가리워집니다.

    숱한 역경을 딛고 섰다는 사실은 간과하면서 쉽게 익히려 합니다.

    짧은 기간에 수 십여년동안 익혔던 의술을 전수받고자 합니다.

    그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의술을 폈던 김**할아버지 등 많았지요.

    그들은 대부분 서울 제기동 약령시장,경동시장 출신들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약재를 썰거나 심부름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면서 약의 성품부터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약초꾼들로부터 보고 듣게 됩니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지식은 지혜를 창출하게 됩니다.

     

    돈도 벌만큼 벌었고 나이도 지긋하니 낙향을 하게 됩니다.

    바쁘게 열심히 살아왔으니 말년은 쉬며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가 주변에 여기 저기 아픈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입소문 -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면서 알려 집니다.

    그렇게 '시골 명의'는 탄생하게 됩니다.

     

    약령시장에서는 약 썰며 중탕기에서 보냈던 시절이지요.

    농담삼아 '지리산,계룡산 수련'이야기를 해 보게 됩니다.

    이미 전국 명산에서의 기인들을 만나 들었던 풍월이 많지요.

    틈틈이 봤던 동양의 기인열전도 재미삼아 이야기를 해 줍니다.

    어느덧 그는 진짜 도인,도사,기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약령시장에서 보냈던 시절과 다릅니다.

    젊은 시절부터 경동시장에서 약 심부름하던 것과 예우가 다릅니다.

     

    이렇게 삶의 전반부와 후반부가 완전히 다르게 진행됩니다.

    긴 수염과 백발은 마치 지리산,계룡산에서 도 닦던 도골선풍입니다.

    약 썰며 다져진 우람한 체격은 도골선풍의 풍모를 풍깁니다.

    지나던 행인을 단골로 만들던 입담은 도인의 도담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겸손함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명의로 알려진 자신의 출처에는 진짜 기인이 많다는 걸 알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수 십여년 동안 기인,명인,명의를 배출한 곳이 약령시장입니다.

    이런 진실을 말한다해도 누구 하나 믿을 사람 있을까요?

    이미 사람들은 한 사람의 영웅이 탄생하면 그 면모만 보게 됩니다.

    약령시장에서는 지금도 배울 것이 참 많기도 합니다.

    적어도 100살까지 산다치면 차근차근 기초를 닦는 것도 좋을 겁니다.

     

     

     

     

     

     

     

      

     

    출처 : 샘바다문화연대
    글쓴이 : 군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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