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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입원환자 최고의 건강식품 - 살구탕
    군남의 글/건강칼럼 2013. 1. 17. 13:10

    작년 초겨울의 어느날 삼인행임시열님과 나눴던 '살구탕'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국민건강식품 1번지가 보신탕 즉 개고기였는데 그것을 요리해서 파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있는가 봅니다.   그럴 목적은 아니겠지만 국민들의 건강을 망가뜨려야 이익을 볼 사람들의 권력 남용이 아닌가 싶다는 농담도 했지요.

     

    만일 그렇다면 그들의 논리에 부합하는 동물애호가들의 주장,프랑스 등 미개인들의 주장,일부 종교인들의 주장,일부 채식주의자들의 주장이 밑받침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농담도 해 봤지요.   도시미관상 보기 좋지 않으니 깔끔하게 간판을 정비하라는 법령처럼 '보신탕'이라는 간판을 철거토록 했다는 말도 들립니다.

     

    '혐오식품'의 반열에 올린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그런 주장을 편 사람들이 병원에서 큰 수술을 한 다음 보신탕이 회복에 빠르다는 말을 들으면 먹을까, 안 먹을까?   개를 기르는 것도 이제는 소,돼지,닭처럼 대형 공장을 흉내내고 있습니다.   못된 사람들은 공기총으로 개의 귀에 대고 쏴 귀머거리를 만듭니다. 

     

    그래야 짖지 않아 인근 주민들의 항의가 없어집니다.   야만적으로 길러진 개일지라도 그들은 인간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희생해서 인간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큰 사랑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개만도 못한 놈'이라는 욕이 있지요.   실제 개 보다 못한 인간들이 많습니다.   조금만 서운해도 은인을 원수처럼 여기는 사람들의 마음이 많습니다.

     

    살구경전에 이르기를 "자신을 길러 준 주인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서 그 주인을 살리니 곧 사랑이더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인으로부터 학대를 받았다 할지라도 그 주인의 건강을 위해 원망하는 마음을 갖지 않고 기쁨으로 여깁니다.   사랑은 개한테서 배워야 하나봅니다.   개는 입으로 '사랑,희생,봉사'를 외치지 않습니다.   몸으로 나타냅니다.

     

     

     

     

    삼인행임시열님과 보신탕 사업 이야기를 가상으로 해 보았습니다.   위 사진처럼 보신탕을 잘 끓여 팩에 담아 고객에게 배송합니다.   위 사진은 보신탕을 담은 박스 표면입니다.   왜 살구 사진과 살구탕이라는 단어를 넣었는지 궁금하시죠?   정읍에 친환경농업인 농초 박문기 선생이 살고 있습니다.

     

    10여 년전에 그분으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국어사전에는 살구의 한자표기가 없습니다.   농초 선생님은 살구를 殺九라고도 했습니다.   살구 아홉개를 먹이면 개가 죽는답니다.   저는 익살스럽게 그 표현과 빗대어 살구사진을 넣어 봤습니다.   보신탕을 증류주처럼 끓이는 탕기가 있습니다.   몇 년전에 부산에서 그런 보신탕 맛을 봤습니다.   전혀 거부감이 생기지 않았지요.

     

    그런 탕기에 끓여 고객에게 판매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개고기라면 거부감이 들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살구탕'이라며 한글 표기만 하면 좋지요.   입원환자들에게 그렇게 판매를 한다면 건강회복 속도가 엄청 빠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얼마전에 지방의 중소도시에서 개를 사육해서 판매토록 허가를 했다는 뉴스를 듣고 이런 생각이 듭니다.

     

    괜찮은 생각인가요?

     

      

     

    출처 : 샘바다문화연대
    글쓴이 : 군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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