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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유치한 짓 하지 맙시다.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2014. 12. 24. 13:05
한의원,유치한 짓 하지 맙시다.
가끔씩 신문기사를 보면 한의사가 제공하는 좋은 건강정보가 있습니다. 읽어보면 정감이 생기며 친숙한 우리의 전통의술의 면모가 느껴집니다. 우리의 전통의술은 한의사들이 펼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수천 여년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맛깔스러움과 치료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통의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옥의 티'가 있습니다. 기사의 중간에 '개밥의 도토리격'으로 들어가는 내용이 눈에 띄며 이맛살이 찌뿌려집니다. '돌팔이가 부항 사혈을 하면 불법이다. 목욕탕이나 사우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팔이의 행위는 반드시 경찰서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국민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는 식의 내용이 그것입니다. 돌팔이가 국민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라는 의미인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국 골목마다 즐비한 것이 한의원인데 왜 갈수록 환자들은 늘어가고만 있단 말입니까. 그토록 많은 한의원에서 왜 병을 다 고치지 못한단 말입니까. 이제 유치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의사는 6년동안 힘들여 공부한 것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병 잘 고치는 일에만 치중하면 됩니다.
잘 되는 한의원은 엄청나게 바쁩니다. 허접한 신문조각에 이름 석자 넣으려고 온갖 자료 검색에 낱말 맞추기를 하며 글 쓸 시간이 없습니다. 글 한조각 쓰려면 최소한 한 시간 이상은 소요됩니다. 아주 잘 쓰는 사람들의 경우입니다. 그런데 자료검색까지 하려면 세 시간 이상은 소모됩니다. 역시 글 좀 쓸 정도의 두뇌를 갖은 사람들의 경우입니다. 물론 글 한 꼭지 써주는데 100만원 이상 주면서 작성된 것이라면 다르겠지요.
실력있는 간호사가 써주는 글에 자기의 이름을 넣었는지 모르겠네요. 박사,교수들도 2~3천만원씩 주며 대필하는 경우가 하도 많다보니 신문조가리에 있는 한의사들의 글도 의심되기도 합니다. 오죽 손님이 없으면 골방에 쳐박혀 신문조가리에 낼 글이나 쓰고 있을까요. 그 생각을 하면 그런 한의사들이 불쌍하기 짝이 없네요.
자기 한의원 홍보하려고 돈 써가며 글 썼다고는 하지만 '옥의 티'로 인해 오히려 있던 손님도 떨어진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요. 현대인들은 똑똑합니다. 신문쪼가리에 한의원이 소개되었다해서 찾아가는 어리석은 사람은 없습니다. 차라리 돈을 좀 쓰려거든 의사들처럼 화끈하게 쓰십시오. 그러면 글 잘 쓰는 기자들이 멋지게 다듬어 줍니다. 이렇게 해야 환자들이 줄 서게 됩니다. 돈도 멋지게 써야 합니다. 유치하게 침 묻힌 손가락으로 돈 세면 망신살만 뻗칩니다.
돌팔이가 있기에 한의원이 빛날 수 있다는 고마움을 갖으시는게 어떨까요. 약령시장에 돌팔이들이 득실거렸을 때는 한의원은 황금알을 거둬들였다고 합니다. 열등감 강한 한의사들이 돌팔이 색출작업을 열심히 했더니 전국적으로 한의원이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어떤 영감님들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아파트단지에 서민층과 중산층이 섞여 살도록 설계하는 이유를 잘 살펴 보세요.
한의사들은 품위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동네 돌팔이 신고센터'라는 현판을 걸어둔 한의원들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잘 보세요. 그런 한의원은 있던 손님도 떨어집니다. 손님들이 껄쩍지근해서 발길을 끊습니다. 한의사의 모습이 불쌍해 보이며 불안해 보인다고들 합니다. 삐딱하면 신고하려는 얄팍한 심보를 갖은 사람을 만나면 껄쩍지근합니다. 그런 사람들과 가까이 있으면 없던 병도 생깁니다.
품격있어야할 한의사들이 왜 돌팔이들을 적으로 간주하며 싸웁니까. 어른이 아이들을 찔뻑거리며 건드는 것 같아요. 자꾸 아이들을 건들다 뿔 난 아이한테 맞으면 개망신입니다. 자꾸 건들지 마세요. 서로 싸우면 한의사는 쫄딱 망할 수 있습니다. 돌팔이는 주머니에 든 1만원도 안되는 침통만 버리면 됩니다. 한의사는 아니잖아요. 한의원은 공격당할 소지가 아주 많다는 것을 모르시나요.
왜 의사들은 노골적으로 한방에 대해 미신,비과학이라며 언론에서도 당당하게 말하는데 그들에게는 맞서지 못하나요. 이제 유치한 짓거리는 당장 중단하세요. 글 좀 쓰는 돌팔이 몇 명이 반격을 시작하면 한방은 일시에 무너질 공산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세요. 열등감 강한 몇 한의사들의 글장난때문에 수많은 착한 한의사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세요. 혹 한의원을 무너뜨리려는 고도의 전략이었나요?
국민들은 똑똑합니다. 바보멍충이 취급하면 안됩니다. 한의사들의 언행은 물론 표정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감 잡습니다. 온갖 유치한 짓거리는 2014년에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그리고 2015년부터는 힘차게 약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합시다. 정성껏 환자들을 보살피면 손님이 늘어납니다. 손님이 많아지면 돈 무지하게 벌게 됩니다. 바쁜 한의사들이 돌팔이 잡을 헛생각이 들겠습니까.
주머니가 넉넉해지면 마음도 크고 넓어집니다. 아무리 돌팔이가 설쳐도 귀엽게 보여집니다. 진실로 국민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환자들이 늘어납니다. 부디 크고 넓은 마음으로 천하의 환자들을 안아주는 정성을 갖기를 바랍니다. 침과 약으로써 못 고칠 병이 세상에 하나도 없다는 것을 잘 새겨주세요. 돌팔이와 싸우지 말고 질병과 싸우는 참 의료인이 되시길 빕니다.
건강,행복으로 안내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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