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의 글/수련 이야기

구강호흡 비강호흡

군남 2013. 1. 2. 13:52

단전호흡,복식호흡,역복식호흡 등 수련의 목적에 따라 분류를 합니다.

사람을 다치게 할 목적이냐, 사람을 살리게 할 목적이냐로 나뉩니다.

수련을 하면서 형성되는 기운을 외부로 방출할 목적이라면 무예인입니다.

반대로 몸안에 축적을 시킬 목적이라면 자신의 발전을 위한 것이지요.

무예인들은 내가기공 즉 기를 단전에 축적시킨 후 발산을 합니다.

발산을 할 때 살상용인지 치료용인지는 의도하는대로 형태가 바뀝니다.

 

우리는 무예인이 아니기에 건강을 위해 호흡수련을 합니다.

호홉수련을 크게 나누면 구강호흡,비강호흡으로 나뉩니다.

구강호흡은 입으로 들이마셨다 입으로 뱉어내는 수련입니다.

구강호흡을 하면 에너지의 90%가 아랫배로 들어갑니다.

나머지 10%는 뇌로 올라가 탁기의 정화 및 배출을 시킵니다.

 

비강호흡 즉 코로 마셨다 코로 뱉는 호흡은 90%가 뇌로 갑니다.

나머지 10%는 뱃속으로 들어가 탁기의 정화 및 배출을 돕습니다.

청소로 표현하면 뱃속과 뇌 가운데 어디를 먼저할 것이냐입니다.

우리는 뱃속청소를 먼저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한햇동안 구강호흡에 역점을 두었었지요.

1년여동안 구강호흡을 한 다음 얼마전부터 비강호흡도 합니다.

 

단 한차례의 비강호흡 10여 분만에 엄청난 기 흐름을 알았습니다.

자세히 적을수는 없지만 함께했던 사람들 모두가 놀랐습니다.

기의 형성 그리고 몸 전체로 오르락거리며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항상 강조하는 말입니다만 일반 경락이론으로는 설명이 안됩니다.

수련을 하는 사람들마다 자신에 맞는 호흡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공통으로 맞는 안전한 호흡이 있습니다.

먼저 구강호흡을 한다면 '밑돌빼기'처럼 가벼워집니다.

낡은 건물을 헐어낼 때 맨 아래의 벽돌을 빼는 이치입니다.

차근차근 아래로 아래로 탁한 기운들이 내려오면서 빠집니다.

한꺼번에 뭘 이루겠다는 욕심은 절대금물이라고 합니다.

 

수 십여년 된 질병을 한번에 고치려는 것처럼 부담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