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오시려거든 염려말고 오세요

군남 2015. 6. 7. 01:36

 메르스 공포가 엄습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별 염려없이 살아갑니다.   설령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만나 맛있는 갈비를 구워 먹는다 해도 좋습니다.   괜스레 젊은 의사만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은 의료관계자의 주장도 있습니다만 저는 감기처럼 2~3일 앓다 회복된다고 주장하는 의사의 주장이 차라리 양심적이라고 봅니다.   확진판정을 받았거나 의심스러운 사람일지라도 저희 사무실에 오셔도 환영합니다.

 

함께 커피를 마시며 좋은 시간이 될 수도 있구요.   함께 커피도 마시고 갈비도 뜯으며 세상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한결 가뿐해진다면 이 또한 보람입니다.   함께 온살도리를 한시간쯤 했더니 후줄근하게 땀을 흘리며 상쾌해졌다면 이 또한 기쁨입니다.

 

저는 가끔씩 각종 암 말기 판정받은 사람들의 방문을 받습니다.   사실은 암 말기보다 더 무서운 것도 많잖아요.   그렇다해도 거리낌 없습니다.   에이즈,에볼라,신종플루 등 여러 이름의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일지라도 전혀 상관하지 않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며 찌개에 숟가락을 담그거나 반찬을 같이 먹으며 염려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저는 역시 개의치 않습니다.   공기오염이 심하다는 바이러스성 질환을 앓는 사람일지라도 마스크도 쓰지 않습니다.   마스크를 쓰며 만나려거든 만나지 않는게 좋지요.   기분 나쁠겁니다.

 

그 어떤 질병의 고통을 앓는 사람일지라도 제 사무실에서 물 한잔 마시며 쉬었다 갔더니 한결 포근해진다면 역시 기쁨입니다.   함께 온살도리,향공을 해도 좋습니다.   그냥 앉아 담화를 즐겨도 좋구요.   사람이라는 존재는 존귀합니다. 

 

평소 사이좋게 지내던 사람들도 메르스처럼 공포분위기를 느끼는 경우 그 마음이 드러납니다.   가족끼리 지내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면 불행입니다.   그토록 친했던 동료들이 만나지 않겠다면 얼마나 서운할까요.   진정한 벗은 이럴때 드러난다고 합니다.

 

사랑,봉사,홍익인간을 그토록 강조하던 사람들이 메르스바람이 부니 만남을 꺼린다면 어찌된 영문일까요.   정말로 공기오염이 심하다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사랑일 수 있습니다.   저는 질병의 두려움이 없는 철부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탁기,사기,병기의 전이도 두렵지 않거든요.

 

제 사무실을 오실때는 아무런 고민도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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