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GMO에 항복할 수 있나

군남 2015. 5. 7. 17:23

 '유전자조작'이라고 불렀던 GMO가 언젠가부터 '유전자변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GMO는 식품으로 사용했을 때 건강에 아주 나쁘다며 염려하던 노 농학박사의 표정이 지금도 선합니다.   몇 년후 농림 관계부서에서 제작 배포하는 농업책자를 보고 모두들 놀랐지요.

 

'우리나라는 GMO에 대한 투자가 너무 적다'며 염려하는 내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상당량의 농산물이 GMO라는 사실에 놀라는 국민들도 거의 없습니다.   소,돼지 등 가축사료도 GMO라는 사실은 거의 다 아는 사실인데도 역시 놀라지 않습니다.

 

관계당국의 홍보 영향인지 아니면 GMO에 관심 갖을 여유가 없이 살아가는 힘겨운 삶의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농약에 대한 염려보다 어쩌면 GMO가 훨씬 더 심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전자변형식품 수입 세계 1위라는 언론보도를 보니 답답한 생각입니다.

 

건강식품,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한 관심은 많지만 정작 건강에 직결되는 식품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듯 합니다.   가급적이면 동호회 모임으로 주말농장을 만들어 소규모 먹거리 생산도 좋다고 보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농업은 이미 갑에게 항복한지 오래 되었지요.

 

외국의 강력한 힘을 갖은 농부의 힘에 좌지우지되는 것 같은 생각입니다.   그들의 농산물을 사 줘야만 하는 처지라는 생각도 듭니다.   크고 작은 회사에서 만드는 식품 원료가 대부분 GMO인데 그런 것을 매일 먹으면서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슬픈 현실입니다.

 

종자회사도 다 빼앗긴지 오래 되었지요.   마지막 남은 종자회사도 곧 넘어간다는 슬픈 소식을 접한지 몇 달이 되었지요.   정부에서 꼭 지켜야만 한다는 아우성도 있었지만 어려운가봐요.   그래도 작은 몇 몇 자치단체의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종 씨앗을 지키고 있어 차마 다행입니다.

 

소신있는 정치인들의 강력한 의지 그리고 올곧은 고위공직자들의 신념을 기대하기 힘든 지경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뜻을 모은다는 정보가 입수되면 곧장 힘 센 세력이 쫓아갈 것 같아요.   이미 기울었습니다.   그렇지만 전혀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염려하는 국민 한사람씩이라도 조용히 움직이면 됩니다.   그런 사람들이 토종 씨앗을 모아 서로 서로 주고 받으며 주말농장 등 작은 생명운동을 하면 됩니다.   정부에서 하지 못하는 일도 국민들이 하나둘씩 묵묵히 해 나가면 됩니다.

 

절대 정부정책에 반항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가족의 건강을 우리가 지키겠다는 신념의 발로입니다.   국민들이 자기 가족의 건강만이라도 챙기겠다는 생각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면 결국 부국강병의 튼튼한 나라가 됩니다.   건강해야 건전한 의식,소신,정의로운 마음이 솟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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