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굴수행
' 토굴수행'을 해 보셨던 분이 많습니다. '흙으로 만든 굴'을 토굴이라고 합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토굴과 인위적으로 만든 토굴이 있겠지요. 토굴수행을 하는 사람들한테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사실 궁금합니다.
아마 건강회복을 목적으로 토굴수행을 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봅니다. 영혼의 등급향상을 목적한다고 봐야겠지요. 옛날 사람들은 영적성장을 통한 내면으로의 여행을 꾀했으리라 봅니다. 내면이라함은 자신의 본향을 찾는 것이지요.
나아가 이승을 벗어나 다른 세상 즉 저승으로 갈 때 더 좋은 환경으로 옮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을테구요. 스스로의 능력개발을 통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은 숭앙의 대상으로부터 구원받기를 의지하는 마음도 있으리라 봅니다.
토굴수행에 대한 아주 멋진 기억이 뇌리에 맴돌고 있습니다. 인도의 어느 지역에서는 토굴수행이 유명하더랍니다. 세계 각지에서 소문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보름짜리 프로그램을 합니다. 일주일 동안의 토굴수행은 계속 울도록 합니다. 일주일은 내내 웃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깨달음을 얻는다고 합니다. 이 토굴수행의 경비가 150만원이라고 합니다. 대략 20여년 쯤 전에 읽었던 신문 칼럼의 내용입니다. 밤낮 캄캄한 칠흑 어둠속에서 울고 웃으며 자신의 몸에 달라 붙어있는 영적 쓰레기마저 털어내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연결고리를 끊고 대명천지 빛 세상으로 향한다는 토굴수행입니다. 본시 만물은 어둠에서 탄생했으니 그 어둠속으로 들어가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도 있지요. 요가 수행자들의 감명 깊은 토굴수행의 이야기도 많지요.
최고의 토굴수행자는 '밀라레빠'로 기억합니다. 밀라레빠보다 뼈를 깎는 고통을 통해 최상의 빛 세상으로 나아간 인물은 역사적으로 없다고 합니다. 밀라레빠를 숭앙하는 불자들은 진심으로 자신을 낮추려는 마음이 깊습니다. 세인으로부터 존경받으며 스승을 숭앙합니다.
흑마술을 익혀 수많은 재산을 앗아가고 어머니와 자신을 노예처럼 부렸던 친척들을 일시에 몰살시킨 후 허탈한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후 스승을 찾아 토굴수행을 통해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버틸 수 없는 고통을 감수합니다. 이렇게 얻어진 값진 수행의 결과보다 큰 것이 있을까요!
어둠에서 빛을 찾는 토굴수행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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