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수련 및 치료는 업무단축효과도 있다

군남 2015. 2. 6. 11:16

 수련 및 치료효과에 대해 묻는 사람에게 '업무단축효과도 있다'며 재미있게 말하기도 합니다.   가령 하루 8시간 동안 빡빡하게 처리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련을 몇 달쯤 한 후 뒤돌아보면 달라져 있습니다.   8시간으로도 빠듯했던 업무를 훨씬 빠른 시간에 처리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수련을 2~3년쯤 한 사람들은 자신의 업무처리능력이 향상되었음을 거의 잊고 살아갑니다.   남들은 빠듯하게 시간을 보내며 헤매는 모습을 봅니다.   자신도 그랬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   이때 하는 말이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속담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이 좋아지고 있지만 잘 모릅니다.  빨리 처리하니 업무량이 더 늘어납니다.   그래서 힘들다는 사람도 있지요.

 

환갑이 가까와지니 퇴직 후를 염려합니다.   수련 2~3년쯤 한 사람들은 자신의 나이를 잊습니다.   퇴직 후 새로운 사업을 할 준비가 차근 차근 되어갑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보고 듣고 배웠던 것 보다 월등히 높고 새로운 차원의 사업으로 승화시킵니다.   얼굴에서도 빛이 나며 매사에 자신감이 넘쳐 흐르니 주위 사람들도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포크레인으로 사흘만에 작업을 끝냈다며 기뻐하는 기사에게 하루반이면 끝날 일이라며 심한 야단을 칩니다.   건설전문가들은 일주일만에 끝내더라도 기적에 가깝다며 놀라는데 야단을 치니 갸우뚱거립니다.   건설현장에서는 이 정도의 일거리를 보통 한달정도 흐물거리며 진행하는게 일반적이라며 놀랍니다.   우리나라 최고로 인정받는 건설전문가도 놀랍니다.

 

8미터 높이에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갈비 8개, 척추 12개가 나간 사람을 문병갔을 때 '갈비가 먹고 싶었나요?'라며 농담을 했던 지난 가을이 떠오릅니다.   이런 사람이 한달만에 걸어다니니 의사들도 놀라지 않을 수 없지요.   나이롱환자처럼 두어달을 보내다 퇴원했으며 지금은 집에서 쉬며 수련하고 있지요.   우리는 이런 일로 놀라지 않습니다.

 

마음이 편하게 정리가 되니 근심걱정을 당겨서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남들이 고민을 하든 말든 내 일이 아니니 마음 아파할 일이 줄어듭니다.   이 부분을 이기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사람들은 꼭 건강도 나쁘며 살림살이도 복잡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내 일도 못하면서 남의 일까지 챙기려다보니 몸과 마음이 더 복잡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날마다 뉴스를 보면서 흥분하는 사람 역시 몸과 마음의 건강밸런스가 무너집니다.   수련하는 사람들은 구분을 잘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해 무심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세세히 살피는 감성이 생깁니다.   그렇지만 나와 남의 구분을 잘 하며 세파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심하게 망가졌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치료를 받으며 수련을 한다면 더 빠릅니다.   치료 및 수련을 하다보면 자신의 삶이 왜,어떻게,어느정도까지 망가졌는지를 저절로 알게 됩니다.   심지어 정상처럼 알고 살아왔는데 정신질환의 뿌리도 튼튼했었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그러하니 더 열심히 겸손하고 솔직하게 노력하며 살아 가는 것이라 봅니다.

 

세상 모두가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모두가 아름답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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