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의사,한의사,재야의술인이 서로 사랑하면 국민은 건강합니다

군남 2014. 12. 31. 16:23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회원님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빕니다.  특히 민간의술의 우수함을 발굴하여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줄여주는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오늘로써 2014년을 마감합니다.   지금껏 활동하시면서 불편했던 마음을 모두 내려놓고 새해를 맞이하세요.

 

저도 지금껏 묵묵히 살아왔는데 흐름에 따라 수기요법 강좌를 개설하여 동서양의술에 밝은 의학박사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중국에서 활동하던 중의사의 강좌도 열띤 환영을 받으며 해 보았습니다.   특히 모스크바 국립의과대학을 졸업한 의학박사의 강의를 들은 회원들의 기쁨에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미국,일본,캐나다 등 외국에서 수강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어 기쁨속에서 한해를 마무리합니다.

 

'의술은 쉽고 간단하다'고 역설하는 이익관박사의 말은 참으로 멋집니다.   동양의 깊은 철학까지 아우르는 의술에도 조예가 깊으며 서양의학은 두말할 나위없이 훌륭하다는 호평입니다.   저는 강좌를 쭉 이어오며 느끼는 것이 많습니다.   우리의 전통의술만 훌륭한 것처럼 함정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아집에서 벗어나야만 진실한 의술의 세계에 입성한다는 생각입니다.

 

그야말로 비과학적인 재야의술이 아직도 판 치고 있습니다.   기에 대해 아주 기초적인 지식을 갖고 최고라며 설치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기수련을 하는 사람으로서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합니다.   기는 심장에서 생성된다느니, 콩팥에서 생성된다느니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며 횡포를 부리는 사람도 봤습니다.   침술에 대해서도 경혈을 지나치게 강조하며 비과학적인 논리를 펴는 것도 많이 봤구요.

 

이미 과학으로 침술의 효능이 입증된 부분이 있는데 세상에 왜 공개하지 않는지 궁금했었지요.   이제 조금 이해합니다.   공개되면 기존 주장에 얽매였던 침술가들은 설 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과학을 지나치게 믿어도 문제입니다만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뭣이든 이치에 맞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우리의 민간의술의 훌륭함이 한방에서 맘껏 펼쳐지는 세상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지금껏 재야의술인들에게 제도권 즉 의사,한의사에 대한 무조건적 비판을 자제토록 했습니다.   적어도 대학에서 6년 이상 공부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침,약 등 깊은 분야의 조예가 좀 부족할 뿐입니다.   바탕은 아주 훌륭합니다.   이런 의사,한의사들에게 훌륭한 의술의 깊은 맛을 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재야의술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 모두의 기쁨입니다.   환자들의 쾌유는 보장됩니다.   오랫동안 생각해 왔던 것을 이제 실천에 옮기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침과 약으로 못 고칠 병이 세상 어디 있을까?'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의사,한의사들이 그런 실력을 갖추도록 옆에서 보조를 할 생각입니다.

 

경혈과 전혀 무관하게 침 하나만 꽂음으로써 환자의 몸에서 다양한 호전반응이 일어나며 치유의 길로 들어서는 도술침을 최근 몇 사람에게 전해지도록 했습니다.   내년에는 도술침을 시술하는 한의사들이 많아지도록 계획합니다.   이후 경혈에 따른 전문 도술침을 하도록 합니다.   한약은 한의사들이 직접 정성들여 조제를 해야만 한다는 것을 깨우쳐야 합니다.

 

통증때문에 고통받는 환자들의 아픔을 곧장 제어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이후 치료를 병행합니다.   더 나아가 환자의 몸속을 꿰뚫어보며 치료하는 한의사도 많아져야 합니다.   보통 투시라고들 합니다만 진정한 의미의 투시능력을 한의사들이 갖어야만 좋다고 봅니다.   마음의 병도 고쳐야 합니다.   마음까지 투시할 정도의 한의사도 많아져야 합니다.

 

재야의술인들도 상당한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아픔을 쉽고 간단하게 해소시켜줄 손기술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많이 느낍니다.   일체의 탁기를 옮지 않으며 아픈 사람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할 수 있어야 좋다고 봅니다.   어쩌면 내년에 진정한 의미의 '기공술'이 선 보일 수 있으리라 봅니다.   건강하고 평화로운 몸을 갖춘 사람이 기를 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의사,한의사,재야 의술인들이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며 사이좋게 지내면 국민들의 건강은 저절로 좋아집니다.   싸우면 싸우는 기운이 국민에게 전해질 것이며 사랑하면 사랑의 기운이 국민에게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갖은 좋은 점을 널리 알리면 우리 모두 좋은 점으로 무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천하의 질병도 방탄막을 뚫지 못합니다.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