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의 글/수련 이야기

어슬렁거리는 보법

군남 2013. 3. 1. 01:19

 

제가 기(氣)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어려움이 많지요.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은 도사들이 도처에 많습니다.

그렇지만 기에 대해 한소리는 낼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기에 대해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를 쓰면 쓸수록 더 어렵습니다.

그냥 편한 마음으로 주고 받아들이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온갖 베일에 쌓아 귀중하게만 꼭꼭 간직한다면 재미가 없지요.

 

저는 전문성있는 기수련도 좋지만 쉽고 재미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밀도높은 기수련은 아무래도 실력있는 전문가한테 배워야지요.

누구나 쉽고 간단하며 재미있게 느끼며 즐길 수 있는 기수련.

 

'생활속의 기수련'이라는 말을 그렇게 해서 쓰기 시작했지요.

오늘은 동물의 걷는 자세를 살며시 적어보렵니다.

고양이,호랑이 등 날쌘 동물들의 걷는 것을 보세요.

 

어슬렁 어슬렁거리며 가뿐하게 걷습니다.

그러다가 먹거리가 나타나면 주춤하며 몸을 웅크립니다.

뇌에서 공격신호를 내리면 날쌔게 뛰오르며 손짓을 합니다.

 

걸으면서 의도적으로 무릎을 살짝 구부려보세요.

완전히 펴지 않더라도 바지에 가려져 티 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