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의 글/삶의 이야기

확 열면 기쁨이 찾아옵니다

군남 2014. 7. 15. 12:26

 관념의 틀에 스스로를 묶으려 애 쓰지 말고 새로움을 찾으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왜 틀에 스스로를 묶으려고 하는지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곰곰 살펴보면 두려움입니다.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자꾸만 과거에 스스로를 묶으려 애 쓰기도 합니다.

 

과거의 산물을 우리의 전통문화라 단정하지나 않는지요?   조상대대로 이어져 온 것만이 전부인양 고집하지나 않는지 모르겠어요.   조선말에 쇄국정책을 쓰며 굳건한 틀을 지키려고 목숨 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서양것은 쌍놈의 짓거리라 강조하며 전통만을 고집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참혹한 결과를 자초했습니다.

 

그리고 독립운동이 벌어집니다.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독립군 집단에 간첩들이 득실거렸다는 것에 대해 할 말이 없습니다.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 가운데 훌륭한 사람도 많았지만 때로는 참으로 어리석은 경우가 있어 후손들을 분노케 합니다.   특급비밀을 신부님한테 고해성사를 했더니 결국 조선총독부와 잇권협상을 벌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슬픔을 자초했습니다.

 

미국의 힘으로 어설프게나마 얻어진 해방.   해방 후의 정국운영에 대한 준비가 없었기에 결국 일본군 앞잡이가 다시 대한민국의 크고 작은 정사에 직접 간여하게 됩니다.   그 정체모를 정체성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자는 부자를 낳고 가난은 가난을 낳는 결과가 됩니다.   가끔 '개천에 용 나는 꼴'로 서민출신이 지배층에 살짝 끼었다가 곤혹을 치르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끼리끼리 - 고도의 술수를 갖은 책략가들의 전략에 국민들은 잘 속아 놀아납니다.   학연,지연,혈연 등 연결고리가 튼튼해지는데 거기에 종교의 고리가 강력한 믿음을 만들며 못된 풍조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고리를 끊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런줄 알든 모르든 잘 속아 넘어갑니다.   나 혼자만 잘 살면 그만인 셈이지요.

 

진실을 밝히면 그 사람은 결국 매장된다는 것이 보편화되지나 않았는지 모릅니다.   거짓이 진실처럼 틀을 굳혔는데 사실을 밝히는 사람이 나타나면 뭇매를 맞습니다.   건강이야기를 해 볼까요.   지금까지 진실을 밝힌 유명한 의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잊어가며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관심을 돌리는 언론의 역할도 대단히 큽니다.

 

한국에서 정보활동을 했던 고위급 미국인이 어떤 보고서에 '한국사람들은 들쥐 근성이 있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뭐가 좋다고 언론에 흘리면 왕창 쏠리는 것을 보면 부끄럽지만 그 말을 조금이나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언론에서 유명한 사람이 한마디만 하면 대박입니다.   물건 팔 준비를 한 장사꾼들은 그래서 그런 유명인사를 이용합니다.

 

우리같은 사람이 설탕,소금을 비롯한 음식문화에 대해 아무리 외쳐도 헛소리가 됩니다.   무식한 소리를 지껄이는 사람처럼 측은하게 바라보는 눈빛도 많지요.   그러다가 유명한 사람의 주장이 언론에 발표되면 또 우루루 쏠립니다.   철없던 저도 그런 것을 실감나게 보고 듣고 느끼며 자세를 낮추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서구문화의 좋은 점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일부 재야의술인들은 무조건 서양의술을 무시합니다.   지금껏 만났던 그런 고집쟁이들에게서 쓴웃음 지을 수 있는 것을 좀 봤지요.   병원에 가면 큰일날 것처럼 외치던 사람들이 결국 병원에서 죽어가기도 합니다.   건강을 장담했던 사람이 평소 무시하던 의사의 말 한마디에 꼬랑지 팍 내리고 병원치료에 적극적입니다.  

 

음양오행이론으로 먹거리에 대해 강조하며 다른 사람들의 말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던 70살도 훨 넘은 노익장이 어떤 돌팔이의 점잖은 충고 한마디에 수백만원어치 식품을 사 먹으며 건강을 꾀합니다.   어떤 것으로 말기암도 고친 사례가 무수히 많다며 한평생 강조하던 사람이 암으로 방사선치료를 받다 결국 죽어갑니다.   아주 유명한 사람들도 이 가운데 있습니다.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몇 사람이 반론제기를 합니다.   그분이 어떤 분인줄 알기나 합니까?라는 반론이 핵심이지요.   그 유명한 사람은 제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며 직접 환부를 눈으로 여러차례 봤다고 했더니 말이 없습니다.   단편적인 것으로 전체를 판단하려는 것이 참 그렇습니다.  

 

앞으로는 뇌를 연구하는 분야가 뜰것이라 생각됩니다.   의사,한의사는 물론이고 재야의술인들도 뇌에 대한 관심을 갖어야 합니다.   그렇잖으면 '무지몽매한 돌팔이'취급 받을 수 있습니다.   뇌과학자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의술인들의 식견이 확 트일 것이라 보입니다.   왜 사람들은 뇌에 대해 무관심한지 모르겠습니다.   뇌를 인체의 사령탑이라고 하면서도 관심갖지 않기도 합니다.

 

음양오행,경혈경락 등 오랜 전통문화의 이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모든 세포활동까지도 뇌와 무관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지요.   학계에서 궁금했던 부분이 미토콘드리아의 역할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번역되지 않은 책 '미토콘드리아의 비밀'을 번역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팔리지도 않을 책이지만 너무나도 중요하니 꼭 번역하겠다고 고집하는 닥터입니다.

 

틀을 굳건히 지키려고 웅크리고 있는 것보다는 문호를 활짝 열어 동서양의 문화를 두루 살피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스승과 제자의 잘못된 관행의 틀을 확 벗어 던져야 합니다.   제자가 외부로 눈 돌린다며 불이익을 주려는 옹졸함을 없애야 합니다.   오히려 제자를 외부로 보내 많은 정보를 접하도록 한 다음 제자로부터 배우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자를 스승 삼으려는 자세를 갖은 사람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제자가 다른 사람의 이론에 귀 기울이는 것을 배신하는 것으로 치부하는 오랜 관행이 사라져야 합니다.   계보를 타파해야 합니다.   수술의 위험부담보다 침 한방으로 해소할 수 있다면 관심갖고 해 봐야 합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세뇌의 법칙에 따라 맹종을 잘 하고 있습니다.   이런것을 자랑삼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때로는 삐딱해야 합니다.   때로는 삐딱한 것에서 엄청난 새 역사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자신이 믿는 종교의 대빵은 절대 구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하루빨리 깨우쳐야 합니다.   구원은 스스로 하는 것이지요.   굳게 닫고 있던 마음의 문을 확 열어 제낍시다.   열면 행복이요, 닫으면 불행입니다.

 

마음을 확 열면 불안이 확 사라지며 새로움이 확 다가옵니다.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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