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의 글/수련 이야기
빠져가는 뱃살
군남
2014. 7. 13. 13:34
요새 제 뱃살이 빠졌다며 놀라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기쁩니다.
기쁨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립니다.
그 비결을 묻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말을 아낍니다.
그 비결을 귀하게 여길 사람에게 알려줘야 기쁨이지요.
"수련실에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빠집니까?"
요 며칠새에 이렇게 묻는 수련생들이 있는데 대답하기 좀 그렇습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좋아진다는 것은 일반인에게 하는 말이지요.
수련실에서 가만히 앉아만 있겠습니까, 수련을 해야지요......ㅎㅎㅎ
몇 년전에 오늘날과 비교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싶었지요.
벗은 사진을 찍어놔야 확실할 것이라는 고민도 해봤지요.
만약 그 사진을 찍어 공개했더라면......?
털만 좀 붙여 놓는다면 영락없는 '아기곰'입니다.
아기곰이라며 웃을 사람도 많지만 '왕곰'도 있습니다.
그 왕곰이 있기에 그래도 좀 든든함(?)이 있었지요.
그 왕곰도 털만 좀 붙여놓는다면 영락없이 곰입니다.
톡 튀어나온 뱃살때문에 가려진게 많아요.
중학시절에 '갑바 있는 사람'축에 들었지요.
틈나면 웃통 벗고 상체 자랑하는 시절이었지요.
상체가 괜찮은 편에 속하는데 그게 글쎄.....
뱃살이 튀어나오면서 그게 감춰져 버리네요.
저보다 훨씬 더 나온 친구들의 뱃살을 보면 궁금했지요.
저 속에 뭐가 들어있길래.........
* 뱃살이 쏙 빠져 옷값이 좀 들어가도 기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