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성정신병 치유사례(3)
대리성정신병 치유사례(3)
서대문 독립공원 앞 동방생명과학문화원의 간판을 운영난으로 내리기 직전, 40대 중반의 한 여인이 찾아왔다. 찾아온
사연은 정신이상증세가 생긴 하나밖에 없는 여대생 딸 때문이었다. 이 여대생도 정신이상이 초래된 원인제공자가 그의 모친이었다. 딸의 정신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아무리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이라 감추지 말고 솔직히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필자의 엄포 아닌 엄포에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수치스럽고 부도덕한 사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망설이던 끝에 작심하고 털어놓은 고백인즉, 남편이 IMF경제대란 때 부도를 내고 지방으로 도피생활을 하게 되었고, 생활난에 시달리던 끝에 남몰래 윤락생활에 빠지게 되어 몸을 팔아 생계를 꾸려가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 딸에 정신이상증상이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이었지만 남편은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데 다 큰 딸을 둔 아내가 하필이면 윤락을 생계수단으로 삼았으니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 여성이 대리성정신병의 원리를 듣고서 그동안 잃어버렸던 이성(제정신)이 돌아와 윤락생활을 접고 식당에 취업하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자 딸의 정신도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이 여대생의 정신에 이상이 초래된 생리적인 요인은 그동안 모친의 타락한 생활을 눈치 채게 돼서 사색과 고민에 시달리는 동안 뇌세포의 기가 몹시 손실되어서였고, 정상으로 회복된 것은 모친 때문에 신경 쓸 일이 없어져서 하루하루 기분 좋게 보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임은 물론이다.
~~김병항 저 / 명심의학 증보판 1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