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내 몸은 스승입니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쉬워 보일지라도 실제는 무지하게 어렵기만 합니다. 끝이 없어 보입니다. 보이는게 아니라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우리는 보통 그렇게 말합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공부인지라 빠져들면 재미를 느끼기도 합니다. 수많은 의문도 생기며 때로는 답답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마음을 공부하며 살아갑니다.
그럴려고 태어났는지도 모릅니다. 왼쪽 젖가슴 밑에 '마음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을 어찌 아느냐고 반문도 합니다. 보이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우리는 뭣이든 보여야만 믿습니까? 오히려 보이지도 않는 것을 더 잘 믿고 있잖아요. 느껴보는 것입니다. 느낌이 있으면 있는 것이지요.
누군가가 기분 나쁘게 했을 때 내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잘 느껴 보세요. 기분 나쁘니 성질이 올라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몸의 어디에서 반응이 일어나는지 잘 관찰을 해 보는 훈련은 시간이 흐를수록 참으로 재미 있습니다. 느껴지는 그 몇 부위는 대단히 중요한 자리입니다.
마음으로 가는 길입니다. 집에 가려면 거치는 길이 있지요. 버스를 타든 지하철을 타든 정거장을 거칩니다. 그리고 길을 지납니다. 그리고 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섭니다. 집에도 방이 있고 화장실이 있고 주방이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쉬는 집도 그렇습니다. 마음자리는 보이지는 않지만 누구나 있음을 그냥 알고 있지요.
불쾌함을 느끼는 지점. 몸에서의 반응. 몇 군데에서 울렁거림이 심한 곳. 이 모두는 마음의 존재를 알려주는 것이지요. 느껴보는 훈련을 많이 해 보세요. 그러면 마음공부가 되어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마음수련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공부를 학원이나 어떤 단체에 찾아가 돈 많이 주고 할 필요가 있을까요?
소위 마음공부,마음수련 등 뭘 닦도록 가르친다는 곳에 가 보면 '아는체'만 할 뿐 아는게 없다는 것을 겪어본 사람들은 잘 압니다. 진실을 가르치는 곳은 절대 많은 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집에서,직장에서,지하철에서,운전하면서,사람들을 만나면서,영화를 보면서,노래를 부르며,춤을 추면서,대금을 불면서 .... 그냥 느껴보는 것입니다. 이게 돈 한푼 들이지 않는 '참 공부'입니다.
내 몸은 스승입니다.
건강,행복으로 안내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