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의 글/건강칼럼

목이 부드러우면 좋아요

군남 2014. 4. 18. 23:00

 목돌리기가 참 좋은 것입니다.   얼마나 좋은 것인지 관찰도 할겸 다시 한번 해 볼까요.   빨리 돌리는 방법도 좋습니다만 천천히 돌리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는 어릴적에 '도리도리'라고 배웠지요.  

 

이 도리도리를 천천히 해 봅니다.   도리도리를 한자로 道理라고 합니다.   길을 열어준다는 이치이니 곧 길을 잘 열어 소통이 잘 되도록 한다는 뜻이겠지요.   도리도리를 할때마다 막혔던 길이 하나씩 열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겸손하지 않고 예를 갖추지 않는 사람을 일러 '도리를 모른다'고 합니다.   자만심이 넘치는 사람한테 '목이 굳었다'고도 합니다.   또 '어깨가 굳었다'는 표현도 합니다만 썩 좋은 말은 아닙니다.   목이 굳으면 어깨도 굳게 됩니다.   머리에서부터 흘러 내리는 노폐물이 목과 어깨에서 굳는 겁니다.

 

마음이 편치못해 근육이 긴장되면 굳는다고 합니다.   목을 풀어주면 건강이 좋아집니다.   손기술이 좋은 사람들은 목뼈를 잘 다스립니다.   굳어진 목뼈의 사이사이를 부드럽게 잘 풀어주면 어깨도 풀리며 허리도 풀리면서 노폐물이 잘 흘러 빠집니다.

 

도리를 알려주지 않아도 알게 됩니다.   길이 열리니 소통이 잘 됩니다.   소통이 잘 되니 노폐물이 잘 빠집니다.   노폐물의 양이 줄어들수록 비로소 인간성을 회복하게 됩니다.   누군들 싸가지없이 살려고 작정했겠습니까.   살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이지요.   목이 굳고 어깨가 굳다보니 노폐물에 묻혀 착한 마음이 어두워질 수 있지요.

 

목돌리기를 해 줍니다.   좌우로 천천히 돌립니다.  돌아가는데까지 끝까지 돌려 봅니다.   끝 부분에서는 약간 힘을 주어 돌립니다.   빡빡함이 풀어지니 좋습니다.   이때 손이 저릿함이나 차가움이나 여려 반응이 나옵니다.   비로소 통한다는 증험입니다.   목돌리기만 꾸준히 해 줘도 도리를 알게 됩니다.

 

사람의 도리를 알게 되면 사람이 되어 갑니다.   주위에 목이 뻣뻣한 사람이 있거든 목돌리기를 알려 주세요.   목돌리기를 하면 몸 전체의 밸런스를 잡아주니 건강에 좋다며 알려 주세요.   불편한 그 사람의 목이 풀리면서 서로의 관계도 원활하게 잘 풀어질 수 있습니다.   미운녀석 떡 하나 더 주라는 속담을 떠올려도 좋습니다.

 

내가 편하기 위해 남을 편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남이 편해지면서 나는 더 편해집니다.   비로소 서로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상생의 관계가 됩니다.   저도 목이 부드러워지면서 사람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시죠!  우리 모두 손목,발목까지 부드럽게 해 주며 잘 살아보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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