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명상 - 태동
명상이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과학의 입증이 많으며 지금도 꾸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을 들을때마다 명상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명상이 어디에서부터 유래되었는지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다양하구요. 그렇지만 그런 주장에 우리는 신경 쓸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명상을 함으로써 내 몸의 건강,영혼의 휴식,마음의 안정을 통해 조금씩 더 나은 삶이 되어야 좋다는 것입니다. 이론보다 실제가 유익하다는 것이지요. 명상의 요령도 기후,풍토가 나라마다 다르기때문에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부좌가 문제입니다. 왜 따뜻한 인도지방 사람들을 흉내내려고만 할까요? 그들은 하체가 길기 때문에 가부좌가 가능합니다. 우리는 다리가 짧기 때문에 가부좌를 하려다보면 근골격이 쥐어 틀립니다. 건강 찾으려다 있던 건강도 망가집니다.
오른손잡이라면 오른쪽 발을 아래에 두고 왼쪽 발을 오른쪽 발위에 올려두면 됩니다. 이 자세는 동서양인에게 잘 맞습니다. 명상,참선 등 오래 앉아있으면서 생기기 쉬운 근골격의 틀림현상에서 오는 위험이 없이 편안합니다. 해 보세요.
눈을 감는 것도 살펴볼 일입니다. 눈 감으면 죽음이요, 눈 뜨면 현실입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는 눈을 떠야 좋습니다. 이승에 사는 사람들이 자꾸만 저승 사람들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요? 눈 감는 수련은 고도의 능력을 추구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처럼 반개를 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의식은 몸 전체를 관조 즉 느껴 살펴보도록 하면 좋지요. 이런 방식의 수련을 '태동'이라고 합니다. 엄마의 뱃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태아의 생명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명상은 몸과 마음에 쌓인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이니 손바닥을 땅을 향하도록 무릎위에 올려둡니다. 즉 손등이 하늘을 향합니다. 주먹을 가볍게 말아쥐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손바닥을 하늘 향하는 것은 기를 받는 자세입니다.
온 몸의 힘을 빼는 것은 기수련에서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힘 빼는 것이 그리 쉽지많은 않습니다. 끊임없이 힘 빼는 것을 관찰하며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워 있어도 근육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살펴 보세요.
잡념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냥 내버려 두세요. 마음을 비우라는 가르침이 많습니다.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에게 물어 보세요. '당신은 마음을 비울 수 있습니까?'라 물었을 때 '그렇다'라고 대답하면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속지 마세요.
마음을 끊거나 비우라는 말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가르치는 사람들도 못하면서 가르칩니다. 여기에 가르치는 사람의 깊은 사랑이 있을 수 있지요. "나는 못하지만 너는 해 보거라"는 것일 수 있지요.
잡념은 머리로 모입니다. 마음자리에서부터 머리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외부로 빠져 나갑니다. 빠져 나가는 과정에서 잊혀졌던 기억의 수많은 아픔,슬픔 등 좋지 않은 것들이 배출되는 과정입니다. 그러니 그냥 내버려 두세요. 붙잡으면 다시 마음자리로 들어갑니다.
비우거나 끊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집요하게 달라 붙습니다. 그냥 냅두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비우면 기쁨으로 채워집니다. 서두르는 마음이 없어야 나날이 좋아집니다. 10년 공부의 마음으로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