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의 글/건강칼럼

온 몸에 활력을 주며 예뻐지는 마른 세수

군남 2014. 3. 15. 10:16

저는 건강에 대한 숱한 지식보다 쉽고 간단하며 재미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 가운데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먼저 어렵고 복잡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기에 그렇습니다.   경락,혈자리 등 이름이라도 외워보려고 여러번 했지만 금새 잊혀지곤 합니다.   외울래야 외울 수 없는 사람인가 봅니다.   물론 기억력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릴적부터 책을 보더라도 재미 위주로 본 사람입니다.   가령 신선,도사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보더라도 선약 만드는 방법은 관심없고 그들의 삶을 살펴보며 재미있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지요.   도 닦는 사람들의 위대한 이야기일지라도 그렇습니다.  

 

오늘은 어릴적에 최소 한두 번씩은 해 봤거나 들어봤을 이야기 한 토막 적어보겠습니다.   마른 세수 - 물 닿지 않은 맨손으로 얼굴을 문지르는 것입니다.   도가에서는 아침에 일어나서 마른 세수를 먼저 했다고 합니다.   세수를 하듯 얼굴과 머리, 목을 정성껏 문질렀습니다.  귀도 눌러 문지르며 쥐어뜯든 당기기도 합니다.   요즘 말로 얼굴마사지라고 해도 되겠네요.

 

특히 목은 아주 정성껏 했습니다.   옛 책을 보면 도 닦는 사람들이 마른 세수를 하며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그림이 많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게으르며 움직이기 싫은 사람일지라도 쉽고 간단하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최소 1~2분씩이라도 해 보세요.   과학적 근거라든가 하는 말은 절대 하지 마세요.   과학은 철학을 증명하는 하나의 수단일뿐 아니라 증명하려면 수십 여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아시잖아요.

 

우리는 생각이 많습니다.   살펴보면 90%이상은 내 인생과 무관한 쓸데없는 생각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동감합니다.   생각이라는 것 역시 생명활동이니 노폐물이 발생합니다.   머리에서 발생하는 온갖 쓰레기는 몸 아래로 흘러 빠집니다.   이때 앞으로는 얼굴이요, 뒤로는 뒤통수요,옆으로는 귀가 있는 부위를 반드시 거칩니다. 

 

생명활동의 결과물인 노폐물이 잘 빠지지 않으면 목이 부어오릅니다.   얼굴이 부어 오릅니다.   하수관이 막히면 밑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이는 것과 같지요.   얼굴을 몇 차례 문지른 다음 목을 잘 문질러 줍니다.   막힘이 서서히 뚫어집니다.   우선은 쓰레기 배출은 잘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치로 봤을 때 얼굴에 살이 찐다는 것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광대뼈가 튀어나오는 것은 물론이요 뒤틀림 그리고 턱의 뒤틀림과 얼굴에 뾰루지 등 이상현상은 목선을 통과하는 배출통로가 막혔기 때문이라고 보면 됩니다.  

 

잘 문질러만 줘도 좋습니다.   목 돌리기를 하면 더욱 좋습니다.   아주 천천히 돌려 주세요.   눈은 꼭 뜨세요.   명상수련을 하면서도 눈은 꼭 떠야 좋습니다.   얼굴과 목만 잘 문질러줘도 건강에는 자신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때 좋은 화장품 또는 오일을 발라주면 더 좋습니다.   소나무에서 추출한 오일 또는 잣나무 오일도 좋습니다.  구하기가 좀 어려운게 아쉬움이지요. 

 

어떤 노익장이 암치료에 쓰면 좋다고 밝히는 잣 오일을 몇 년전에 봤던 적이 있습니다.   5ml에 29,000원이라고 들었는데 워낙 팔리지 않아 고심하는 것을 봤지요.   얼마전에 생각 나 물었더니 전량 화장품 회사로 납품된다기에 아쉬움이 듭니다.   손톱만한 유리병이지만 알고보면 엄청 싼 것인데 말입니다.

 

코코넛 오일도 얼굴마사지 할 때 발라주면 좋습니다.   이외에도 좋은 오일이 있으면 한두 방울 손바닥에 떨어뜨려 마사지를 하면 좋습니다.   건강상태에 맞는 오일을 선택해서 마사지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굳이 이런 제품 찾지 마세요.   맨 손바닥으로 꾸준히 매일 문지를수만 있다면 최고입니다.   곱고 예쁜 피부가 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는 것은 기쁨입니다.

 

삶은 기쁨이어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