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의 글/건강칼럼

[스크랩] 토끼탕

군남 2013. 1. 16. 15:33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가 엄습할때면 토끼사냥을 갑니다.

씽씽한 청년들이 몽둥이를 들고 눈 쌓인 산으로 갑니다.

토끼 발자욱을 따라 설레이는 마음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투닥 투닥......퍽 퍽 으악 으악......

 

이윽고 해부학 현장실습이 시작됩니다.

장작도 패고 뼈다귀도 패는 도끼가 힘을 씁니다.

숫돌로 싸악 싸악 갈아 날카롭게 다듬어 둔 칼.

민첩한 칼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고춧가루 한 웅큼 풀어 지글보글 끓는 그 향기....

 

여기에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이 곁들여 집니다.

시골 청년들은 이렇게 몸 보신을 했었던 추억의 한 페이지.

 

토끼는 사람들의 건강에 단단한 몫을 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희생해서 많은 사람들의 보신을 시킵니다.

우리는 그런 희생정신에 삼가 고마움을 표합니다.

 

토끼는 기수련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좋습니다.

기를 북돋워주는 참 좋은 보양식품입니다.

집토끼보다 산토끼가 맛도 좋고 보양에도 좋습니다.

그들은 뭘 먹으면 몸에 좋은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보양에 좋은 것을 평소 많이 먹어둡니다.

그렇게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놓습니다.

우리는 그런 산토끼의 깊은 배려에 고마움을 갖어야 합니다.

운이 좀 없기로서는 그런 산토끼를 못 만난다면.....?

 

계획적으로 더 좋은 보양식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산토끼가 좋아하는 풀을 충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울 안에서 그런 풀을 재배했다 사료로 줘도 좋지요.

 

기를 북돋워주며 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는 토끼.

깊은 사랑과 희생정신을 토끼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출처 : 샘바다문화연대
글쓴이 : 군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