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수준에 있는 의술인
마음이 끌려 발길 닿는대로 오게 되었다는 68세의 중년 여인의 방문이 반가왔다.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권사님이시다.
간혹 부항,사혈요법도 해 주며 환우들을 보살피며 기쁨을 느끼신단다.
하나님을 위해 교회에서 할 수있는 일이 그것이니 보람을 채우는 삶이다.
부항,사혈,괄사이야기를 하다 타법이야기로 자연스레 흘러 가게 되었다.
그녀의 체험담은 우리들에게 새로움을 일깨워주는 좋은 사례로 느껴진다.
어떤 환우가 뼈가 어긋나 수술을 해야만 된다며 고민하고 있었단다.
그녀의 판단은 수술이 아니라 그 부위를 타법으로 하는게 낫다는 것이었다.
환우의 요청에 따라 느낌 닿는 그 부위를 두어시간동안 정성껏 패 주었다.
안마용으로 길거리에서 파는 몇 천원짜리 둥그런 고무봉이었다.
그녀는 한번 팼다하면 두어시간을 기준하며 간혹 1시간씩도 팬다는 것.
그리 열심히 팼더니 그 주위가 시커멓게 멍이 들면서 시원해진다는 것.
일반인들 같으면 부작용이라며 아우성을 칠텐데 신앙인은 믿음이 있다.
그래서 간혹 건강지식이 많은 일반인보다 신앙인의 회복이 빠른 것이다.
그렇게 실컷 맞은 사람은 시커먼 피멍이 사라지면서 말끔히 회복된다는 것.
이런식으로 허리,무릎,어깨 등 많은 환우들에게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맞아야 산다. 얼마나 지혜로운가!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썼던 대나무 등 나무망치도 구경 시켜줬다.
특히 나무망치에 대단한 매력을 느끼며 욕심을 내는 눈빛이 강하다.
이왕 오셨으니 매 좀 맞고 가시라며 엎드리게 했더니 좋아한다.
그렇게 10여분 쯤 머리에서 발끝까지 골고루 두들겨 패 주었다.
그리고 5분쯤 엎드렸다가 일어나도록 했다.
5분쯤 지나 자리에서 일어서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토록 착한 사람들이 세상에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녀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있는 의술인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