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개성공단으로 이주 검토
현대자동차, 개성공단으로 이주 검토
연일 쏟아지는 뉴스의 한 귀퉁이를 장식하는 현대자동차 노사갈등을 보면서 아름답게 보는 국민들이 몇 명이나 될런지 손 꼽아 볼 일이다. 우리나라의 노조문제는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인식을 갖지 않은 국민이 얼마나 될까.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치고 노동이라는 말을 쓰기는 좀 아깝다는 생각마저 든다.
중소기업 아니 영세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노동조건은 얼마나 열악한지 그들이 알기나 할까. 대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높은 월급에 복지혜택도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누리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모를까. 그들은 오직 자기들의 이익만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영세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바보천치들이란 말인가. 왜들 그러는가. 기업은 이익창출이 우선 목적일게다. 이익창출이 적은 회사에 누가 투자를 한단 말인가. 그 이익은 꼭 노동자의 피땀만으로 이뤄진 것인가. 사무직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놀고 먹는단 말인가. 기업체를 운영하는 수뇌급들은 앉아서 돈만 헤아리고 있단 말인가. 그야말로 수뇌급들은 피를 말리는 고뇌를 하고 있지 않을까.
그들의 월급을 올려 준다면 회사에서는 어떻게 충당할까. 첫째 물건값이 오르게 된다. 그러면 국민들은 지출이 늘어난다. 둘째 대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의 손실로 이어진다. 결국 국민들의 살림살이만 힘들어진다.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단 말인가.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남한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1/3정도의 월급으로도 크게 만족한다고 들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노사분규로 고통받는 기업들은 개성공단으로 이주했으면 좋겠다. 회사가 있어야 노동자도 있는 것이다. 회사가 튼튼해야 노동자들도 안심하는 것이다.
회사를 운영하려면 많은 자금확보도 필요하다. 지금 몇 조원의 이익금을 갖고 있다해서 그걸 나눠먹자고 아우성치면 되겠는가. 만일 회사에 엄청난 손실이 터지는 일이 발생해서 갑자기 몇 조원이 사라진다면 어찌 하겠는가. 노동자들이 주머니 털어 회사 살리기 운동에 나설 것 같은가. 지겹다. 노조의 심각한 문제점은 단순한 일개 회사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운명이 될 수도 있다. 박근혜정부에서는 골 깊은 노사문제를 해결할 강력한 대책마련과 함께 즉각 시행했으면 좋겠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애국자의 선봉이 되는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